토목구조기술사에 도전한다고 제대로 공부한지 10개월

(2010년도에 시작했지만 기본서 정리에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시작-중단, 시작-중단을 계속 반복했다.)


나름의 다짐을 실천하고 공부시간을 측정할 목적으로 '스터디헬퍼'라는 앱을 설치했다.

나랑 비슷한 수험생이 있나 싶어 검색을 해봐도 '토목구조기술사'라는 스터디그룹은 없다.

그래서 내가 만든 방이 '토목기술사' 스터디그룹이다.

이 스터디그룹에 어떤 한분이 들어오더니...통 공부시간이 기록되지 않는다.

그러고서 토목시공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이 두 분 들어오고

토질 및 기초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도 한 분 들어오셨다.

이어서 토목구조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이 한분 들어오셨는데

처음 들어오신 분을 제외하고 모두들 공부에 아주 열심이다.


처음에 들어오셨던 공부시간 기록이 없는 분을 강퇴시켰다.

(아마 작심삼일의 초딩이나 중딩이었을거란 추측)

면학분위기에 도통 방해만 될 뿐이란 생각이었다.

이후에 토목구조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이 두 분 더 들어오셔서

현재는 토목구조4, 토목시공2, 토질및기초1

총 7명이서 그룹을 이뤄 공부를 하고 있다.


2018.3.6 을 시작으로 

이석순님의 매트릭스 노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을 봤다. (거의 필사를 하고)

지금은 철근콘크리트 기본서를 요약정리하고 있다.

 

공부시간 측정에 관해서

하루에 3시간씩 주5일을 공부하고 토요일은 5시간을 공부하면 주20시간을 공부하게 된다.

이렇게 1년(52주) 동안 공부하게 되면 1,040시간이 된다.

 

기술사 공부에 절대시간은 없겠지만. 경험자들은 2,000~4,000시간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을 바탕으로 2년을 공부하게 되면 2,080시간...경험자들이 말하는 절대시간(?)에 근접하게 된다.

 

공부시간을 측정하기 시작해서 약 200시간이 되었을 무렵인 8월에 두번째 기술사시험을 보게 되었다.

첫시험을 거의 백지상태에서 보게 되었던 때와 다르게 확연히 올라간 점수에 나조차도 놀랐다.

(확연히 올라간 점수라 하더라도 합격에는 아직도 갈 길이 먼...그런 점수다.)

 

앞으로 1,000시간을 공부하고서 세번째 시험을 보게될 예정이다. (2019.8.10)

원하는 것은 합격이지만 아직 그런 경지에 오르지는 못했다.

점수는 50점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기본서와 아이템노트를 정리할 생각이다.

 

스터디헬퍼에 오늘의 명언이 스마트폰에 매일 나타난다.

그중 눈길을 끄는 명언이 생각난다.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마가렛 대처-

 

나의 생각은 나의 운명이 된다는 말에 소름이 돋았다.

 

나의 생각은 나의 운명(미래)가 된다. 

토목구조기술사 최종 합격(2024.12.04) 후

이제는 토목시공기술사에 ALL-IN 할 수 있게 됐다.

제대로 진검승부 해보자.

야심차게 도전하는 시공기술사의 네 번째 도전

11/14 부터 달렸다.

잉어TV를 다 보고, 그 내용을 다 썼다.

한 달하고도 보름을 하니 276문제를 쓰게 되더라.

그것도 모자라다 싶어서 확장팩을 더 보고 썼다.

 

이번 시험은 사무실에 여비상무님이랑 같이 보러 간다.

인왕중핵교?

부산, 울산이 아닌 곳에서 보게 되는 시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호기롭게 11월 부터 달렸다고 적었지만, 일 때문에 바빴다. (또. 또. 비겁한 변명)

세 번째 도전하는 토목시공기술사의 점수는 54.75점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과 일주일 간격

솔직히 시공기술사 보다는 토목구조 면접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었다.

그 면접시험 공부를 하다보니, 시공기술사 공부할 타이밍은 딱 일주일 뿐이었다.

(구조 면접 공부할게 있나? 시공기술사 필기와 같이 병행해서 하믄 되지?)

한 번 이런 케이스를 겪어보게 된다면 그런 소린 절대 못할테다.

면접 두 번 떨어지면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는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

시공기술사 코너에서 할 소리는 아니지만, 면접 공부에 쏟아 부은 집중력은 필기 공부 이상이었다.

계속 쓰고, 읽고, 쓰고, 읽고, 혼자 물어보고 혼자 답하고....중얼중얼...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 토목시공기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보게 된다믄

배 부른 소리에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는 소릴 듣기 딱 좋은 케이스 다.

실상은 피가 마르는데 말이다.

제발, 하나라도 제대로 끝내자

E.N.F.J

세 번째 도전 준비

토목구조기술사 면접 시험일은 7월20일(토)

토목시공기술사 필기 시험일은 7월27일(토)

일주일 간격으로 두 종목의 면접과 필기를 봐야 하는 상황

하나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믄서 뭣 한다고 시공기술사를 시작했노?

새로운 일자리에서 보게되는 133회 시험 결과

합격을 바라기는 무리였지만 기대되는건 사실이다.

엇? 첫 시험 때보다 점수가 떨어졌네.

급한대로 비겁한 변명을 늘어놔 보자

1.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을 준비하느라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

2. 전 직장 퇴사로 인해 업무 처리로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

3. 첫 시험에 너무 놀라운 점수로 초심을 잃었었다.

음...아무리 들어도 비겁하다.

 

구조기술사도 해야 하고, 시공기술사도 해야하고, 새로운 직장 새로운 일도 배워야 하고,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이 다음 달이다. 자자 준비하자.

토목시공기술사 두 번째 도전

1999년 1월에 입사했던 첫 직장을 2024년5월17일에 퇴사했다.

한 회사를 25년 댕겼었다. 참 어지간히도 무던하던 나였네.

젊은 시절 다 바쳐서 한 회사에서 일하다니...

퇴사한 다음 날 토목시공기술사를 응시하러 수험장에 갔다.

공부?

퇴사 통보를 1월에 했다가 5월에 퇴사 했으니, 그 기간동안 밀리고 해결안되던 것들을 해결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라고 하면 '비겁한 변명'일테지.

4월에 접수하고 딱 한 달 동안 '잉어TV'를 봤다.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

퇴사 준비는 하지도 못하고, 대관업무에 야근에 주말 교회와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으로

대부분을 보냈었다.

한 달 동안 공부했다고 하기도 민망할 지경, 여튼 시험장에 도착하니 입구에 붙여진 수험번호와 교실번호 안내

어? 반가운 이름이 있다. (선배 이름) 

어? 이 분은?...인가 협의를 할 때 매일 마주하던 도로과 계장님 이름인데...어? 나랑 같은 교실

어? 이 분은?...남부도서관에서 내 옆자리 앉으셔서 공부하시던 ㅇㅇㅇ소장님인데...나랑 같은 교실

어? 역시나...이번에도 건축구조기술사에 응시하시는 '세계일화'팀장님

설마 하면서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 옆자리에 도로과 계장님 앉아서 서브노트 보고 계신다.

그 뒷자리에 ㅇㅇㅇ소장님 앉아 계신다.

가볍게 인사를 드리니 깜짝 놀라신다. ㅎㅎ (인허가 때문에 보던 사이라서 더 놀라신 듯)

내자리를 정리하고 옆 교실에 ㅇㅇㅇ선배가 맞나? 하면서 보니

정말 ㅇㅇㅇ선배!!!

결혼식 이후 처음 보게 되었으니 15년은 훌쩍~ 넘은 듯 하다. 흰머리가 성성한 선배

짧게 그동안의 얘길 하고 인사하며 내 자리로 돌아왔다.

 

자...이제 시험에 집중할 시간

문제를 보아하니 아는거 1/3 , 어설프게 아는거 1/3, 나머지는 모르겠더라.

점심은 월평중학교 앞 편의점 도시락

그렇게 반가운(?) 사람들과 만나서 같이 시험을 보게 된 133회 기술사 시험도 끝~

132회 토목시공기술사 필기합격자를 발표하는 날이다.

합격을 바라지는 않지만 점수는 너무 궁금하다.

부인도 언제부터인가 합격자 발표날짜는 기가 막히게 기억한다.

아침 9시. 카톡으로 문자가 안오면, 그 시험은 불합격이다.

이내 공단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내 점수를 확인해본다.

어이쿠~

52.58점...이럴수가

토목구조기술사 필기시험은 7번을 치른 후에나 볼 수 있었던 점수를

토목시공기술사 필기시험에서는 단 한방에, 그것도 한 달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이뤄냈다.

내가 잘난게 아니고

문제가 쉬웠거나, 채점관이 후하게 봐준 것이겠지.

토목시공기술사의 짧은 이력은 이쯤에서 접고,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에만 집중 해야겠다.

131회 토목구조기술사 면접 불합격

다음 면접까지는 3개월의 기간이 있으니

1월에는 토목시공기술사를 응시하고, 2개월간 면접 준비를 하려고 플랜을 세워놓았다.

한 달 간 토목시공기술사를 공부하려고, 자료를 수집하는데...

이거 이거 분량이 장난 아니게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토목공학의 모든 분야를 전부 포함한다.

이만한 범위를 보고 쓰고 듣고 익히면서 합격하는 사람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12월 말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1개월간의 공부가 얼마나 되겠냐만, 그래도 도전해본다. 난 이 자격증이 필요하다.

글을 쓰는 오늘까지

크게 전 범위를 두 번 봤다. 잉어TV 동영상만 두 번을 봤다.

새벽4시에 일어나서 아이들을 깨우는 7시20분까지 매일매일 동영상만 보면서 큰 범위를 익혔다.

딱 14일 걸리더라.

기억에 남는건?

콘크리트, 강재, 토공, 건설기계, 지반, 옹벽, 기초, 도로, 교량, 터널, 댐, 하천, 상하수도, 항만, 안전, 시사

토목의 세 분야만 기억에 남고 세목들은 가물가물하다.

더이상 동영상 시청 만으로는 공부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중요문제 120제를 직접 쓰고 있다. 하루에 10장씩 쓰려고 하는데, 새벽에 하려니 너무 잠온다.

공부는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WRITE로 INPUT 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더라.

적어도 나에게는 그러했다.

점수 공개의 날을 추가기록 하겠지만

내년까지는 꼭 합격하고 싶다. 아니 솔직히 끝내고서 공부 안하고 싶다.

코로나19에 걸려서 온 몸이 아프고 열나고 정신을 못차리던 2023.08.20

격리되던 동안 공부는 커녕, 한 여름에 이불 덮고 덜덜덜 떨면서 방 안에서만 보냈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정신이 들고나자, 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 토요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시험 기회는 자주 있는게 아니다. 이 번이 아니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파도 시험 볼 체력은 있지 않은가. 해보자.

그렇게 울산공업고등학교에서 토목시공기술사 응시자들에 섞여서 홀로 토목구조기술사 시험을 봤다.

마스크를 쓰고 문제를 풀고 있는 순간에는 이건 내가 풀 수 있다.는 생각 뿐이었다.

할 수 있었다. 더 이상 논술문제에 당황하지 않고, 계산문제에 어려워 하지 않는다.

마지막 4교시, 종료 10분을 남겨둔 채 답안지를 제출했다.

내가 풀 수 있는 계산문제는 다 풀었고, 내가 답 할 수 있는 논술문제도 다 적었다.

4교시까지 치르고 수험장을 나오는 기분은 '정말 후련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도착하니, 아내와 아이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잘 봤나? 합격이가?'

'아빠 100점 맞았어?'

말 할 시간 좀 줘라. 오자마자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건넨다.

'잘 보고 왔어. 점수는 나중에 나와. 이번 계산문제는 내가 아는게 나왔더라.'

아픈 몸으로 수고했다고 치킨을 시켜주는 아내.

시험을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먹는 치킨

그리고...

...이 날 치른 시험은 토목구조기술사 필기시험의 마지막 시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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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의 열 세 번째 도전

지난 129회에서 계산문제 0점 사태를 겪은 후 계산문제 만큼은 확실하게 풀 수 있는 문제로 정확하게 맞춘다.

2교시 3번. 신뢰도 기반 설계기준?

이런게 있었어? 못봤는데... 

3교시 5번. 1/4 호의 연직, 수평 변위의 비를 구하는 문제

이런 문제가 역학의 기본적인 문제다. 무조건 맞춰야 한다. 지난 번 129회 처럼 0점 나오믄 안된다.

역시나 이런 문제는 에너지법이 제격이다.

자. 그래서 결과는

어!!! 0점은 없네!!!

3교시5번 1/4원의 연직 수평 변위의 비는 풀이과정과 답이 맞는데, 점수가 와 63점 밖에 안되노?

75점 나와야 정상일건데...왜 왜 왜 왜 왜

기본적인 역학의 문제 풀이는 '에너지법' 보다는 '고전적인' 역학 풀이법을 쓰는게 좋다.

점수는 그나마 올라서 46.33점

참. 힘겹다. 힘겨워

원제나 합격하긋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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