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발표를 하는 날

그동안의 경험상 아침부터 유난히 바쁘면 그 시험은 불합격 하더라.

오늘도 아침부터 바빴다. 김상무를 픽업하러 안 몰던 차를 몰고 같이 출근, 사무실에 와서도 곧바로 손님 맞는다고 자리에 앉아 있을 시간도 없었다.

결과는

역시나 불합격

점수가 고만고만한 50점대

네 번째 토목시공기술사에 도전하는데도 여전히 이 점수대를 못 벗어난다.

 

공부량이 부족해서 답안작성에 한계점이 왔다는 뜻이다.

 

 

공단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문항별 세부점수에 횡스크롤이 생기는 바람에 보기가 살짝 불편해졌다.


난 답안을 적을 때, 필요한 문항을 다 채운다. 몰라도 적는다. (어떻게?)

그래서 점수가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된다. (모르는 문제를 적었을 때 점수와 아는 문제를 적었을 때의 점수)

이번 135회 시험에서

모르는 문제의 정답률은 33~47%, 아는 문제의 정답률은 52~64% 이다.

즉, 잘 모르는 문제를 통해 받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3.3점 (최하점수)

아는 문제를 통해 받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6.4점 (최고점수)

이런 분포를 보이니 이런 얄팍한 생각이 들게 된다.

정답률을 6% 올리면 합격이다. (어떻게?)


토목시공기술사 관련 카페나 단체톡방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매일 공유되고

서로의 답안에 대해서 조언을 아낌없이 해준다.

즉, 보이지 않는 모범답안을 서로가 알음알음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그 모범답안을 보면, 내가 쓴 답안과 확연히 다르다.

일목요연 하게 서론, 본론, 문제점, 해결방안이 답안지에 녹아있다.

그리고 대제목으로 위의 내용을 보기 좋게 구성해 놨다.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도표가 적절히 묘사되어 있다.


정답률을 6% 올리기는 일목요연한 대제목으로 그림과 도표가 잘 배치된 답안 작성이 관건이다.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고?)

모범답안(?)을 필사하며 답안흐름과 구성을 익혀야겠다.

그리고 반복

(이건 너무 당연한거 아니가? 이걸 몰라서 그동안 계속 불합격했던거가?)

나만의 방식으로 하면 합격할 거라는 쓸데없는 고집 때문인듯 하다.


오늘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

난 여전히 사무실에서 보고서 4장을 작성중 이지만

다음 시험엔 합격할 수 있는 키(희망고문?)를 찾은 듯 해서 살짝 입꼬리가 올라간다.

:)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토목구조기술사 최종 합격(2024.12.04) 후

이제는 토목시공기술사에 ALL-IN 할 수 있게 됐다.

제대로 진검승부 해보자.

야심차게 도전하는 시공기술사의 네 번째 도전

11/14 부터 달렸다.

잉어TV를 다 보고, 그 내용을 다 썼다.

한 달하고도 보름을 하니 276문제를 쓰게 되더라.

그것도 모자라다 싶어서 확장팩을 더 보고 썼다.

 

이번 시험은 사무실에 여비상무님이랑 같이 보러 간다.

인왕중핵교?

부산, 울산이 아닌 곳에서 보게 되는 시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호기롭게 11월 부터 달렸다고 적었지만, 일 때문에 바빴다. (또. 또. 비겁한 변명)

세 번째 도전하는 토목시공기술사의 점수는 54.75점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과 일주일 간격

솔직히 시공기술사 보다는 토목구조 면접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었다.

그 면접시험 공부를 하다보니, 시공기술사 공부할 타이밍은 딱 일주일 뿐이었다.

(구조 면접 공부할게 있나? 시공기술사 필기와 같이 병행해서 하믄 되지?)

한 번 이런 케이스를 겪어보게 된다면 그런 소린 절대 못할테다.

면접 두 번 떨어지면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는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

시공기술사 코너에서 할 소리는 아니지만, 면접 공부에 쏟아 부은 집중력은 필기 공부 이상이었다.

계속 쓰고, 읽고, 쓰고, 읽고, 혼자 물어보고 혼자 답하고....중얼중얼...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 토목시공기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보게 된다믄

배 부른 소리에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는 소릴 듣기 딱 좋은 케이스 다.

실상은 피가 마르는데 말이다.

제발, 하나라도 제대로 끝내자

E.N.F.J

세 번째 도전 준비

토목구조기술사 면접 시험일은 7월20일(토)

토목시공기술사 필기 시험일은 7월27일(토)

일주일 간격으로 두 종목의 면접과 필기를 봐야 하는 상황

하나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믄서 뭣 한다고 시공기술사를 시작했노?

새로운 일자리에서 보게되는 133회 시험 결과

합격을 바라기는 무리였지만 기대되는건 사실이다.

엇? 첫 시험 때보다 점수가 떨어졌네.

급한대로 비겁한 변명을 늘어놔 보자

1.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을 준비하느라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

2. 전 직장 퇴사로 인해 업무 처리로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

3. 첫 시험에 너무 놀라운 점수로 초심을 잃었었다.

음...아무리 들어도 비겁하다.

 

구조기술사도 해야 하고, 시공기술사도 해야하고, 새로운 직장 새로운 일도 배워야 하고,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이 다음 달이다. 자자 준비하자.

토목시공기술사 두 번째 도전

1999년 1월에 입사했던 첫 직장을 2024년5월17일에 퇴사했다.

한 회사를 25년 댕겼었다. 참 어지간히도 무던하던 나였네.

젊은 시절 다 바쳐서 한 회사에서 일하다니...

퇴사한 다음 날 토목시공기술사를 응시하러 수험장에 갔다.

공부?

퇴사 통보를 1월에 했다가 5월에 퇴사 했으니, 그 기간동안 밀리고 해결안되던 것들을 해결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라고 하면 '비겁한 변명'일테지.

4월에 접수하고 딱 한 달 동안 '잉어TV'를 봤다.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

퇴사 준비는 하지도 못하고, 대관업무에 야근에 주말 교회와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으로

대부분을 보냈었다.

한 달 동안 공부했다고 하기도 민망할 지경, 여튼 시험장에 도착하니 입구에 붙여진 수험번호와 교실번호 안내

어? 반가운 이름이 있다. (선배 이름) 

어? 이 분은?...인가 협의를 할 때 매일 마주하던 도로과 계장님 이름인데...어? 나랑 같은 교실

어? 이 분은?...남부도서관에서 내 옆자리 앉으셔서 공부하시던 ㅇㅇㅇ소장님인데...나랑 같은 교실

어? 역시나...이번에도 건축구조기술사에 응시하시는 '세계일화'팀장님

설마 하면서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 옆자리에 도로과 계장님 앉아서 서브노트 보고 계신다.

그 뒷자리에 ㅇㅇㅇ소장님 앉아 계신다.

가볍게 인사를 드리니 깜짝 놀라신다. ㅎㅎ (인허가 때문에 보던 사이라서 더 놀라신 듯)

내자리를 정리하고 옆 교실에 ㅇㅇㅇ선배가 맞나? 하면서 보니

정말 ㅇㅇㅇ선배!!!

결혼식 이후 처음 보게 되었으니 15년은 훌쩍~ 넘은 듯 하다. 흰머리가 성성한 선배

짧게 그동안의 얘길 하고 인사하며 내 자리로 돌아왔다.

 

자...이제 시험에 집중할 시간

문제를 보아하니 아는거 1/3 , 어설프게 아는거 1/3, 나머지는 모르겠더라.

점심은 월평중학교 앞 편의점 도시락

그렇게 반가운(?) 사람들과 만나서 같이 시험을 보게 된 133회 기술사 시험도 끝~

132회 토목시공기술사 필기합격자를 발표하는 날이다.

합격을 바라지는 않지만 점수는 너무 궁금하다.

부인도 언제부터인가 합격자 발표날짜는 기가 막히게 기억한다.

아침 9시. 카톡으로 문자가 안오면, 그 시험은 불합격이다.

이내 공단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내 점수를 확인해본다.

어이쿠~

52.58점...이럴수가

토목구조기술사 필기시험은 7번을 치른 후에나 볼 수 있었던 점수를

토목시공기술사 필기시험에서는 단 한방에, 그것도 한 달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이뤄냈다.

내가 잘난게 아니고

문제가 쉬웠거나, 채점관이 후하게 봐준 것이겠지.

토목시공기술사의 짧은 이력은 이쯤에서 접고,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에만 집중 해야겠다.

131회 토목구조기술사 면접 불합격

다음 면접까지는 3개월의 기간이 있으니

1월에는 토목시공기술사를 응시하고, 2개월간 면접 준비를 하려고 플랜을 세워놓았다.

한 달 간 토목시공기술사를 공부하려고, 자료를 수집하는데...

이거 이거 분량이 장난 아니게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토목공학의 모든 분야를 전부 포함한다.

이만한 범위를 보고 쓰고 듣고 익히면서 합격하는 사람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12월 말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1개월간의 공부가 얼마나 되겠냐만, 그래도 도전해본다. 난 이 자격증이 필요하다.

글을 쓰는 오늘까지

크게 전 범위를 두 번 봤다. 잉어TV 동영상만 두 번을 봤다.

새벽4시에 일어나서 아이들을 깨우는 7시20분까지 매일매일 동영상만 보면서 큰 범위를 익혔다.

딱 14일 걸리더라.

기억에 남는건?

콘크리트, 강재, 토공, 건설기계, 지반, 옹벽, 기초, 도로, 교량, 터널, 댐, 하천, 상하수도, 항만, 안전, 시사

토목의 세 분야만 기억에 남고 세목들은 가물가물하다.

더이상 동영상 시청 만으로는 공부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중요문제 120제를 직접 쓰고 있다. 하루에 10장씩 쓰려고 하는데, 새벽에 하려니 너무 잠온다.

공부는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WRITE로 INPUT 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더라.

적어도 나에게는 그러했다.

점수 공개의 날을 추가기록 하겠지만

내년까지는 꼭 합격하고 싶다. 아니 솔직히 끝내고서 공부 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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