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아침

오전 10시에 광명시청에서 회의가 있는 날이다.

 

늦으면 안되는 자리이기에 넉넉하게 8시30분에 출발했다.

서울시내에 들어서면서부터 차가 맥히기 시작하는데... 월드컵대교에 접하기 전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아무래도 늦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신호대기를 하는 짧은 시간에 Q-NET에 접속해서 내 점수를 확인해본다.

135회의 시험에서도 그랬지만, 바쁘게 시작하는 아침에는 항상 불합격이 함께 했는데...


결과는

 

 

오우~ 48.75점

당연히 '부랍격'

 

1교시(영역1)의 점수가 처참하다. 

120점이면 3명 채점위원의 합산 점수이므로 '나누기3'을 하면 40점이 된다.

 

8월의 찌는듯한 더위에 시험을 보러 또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너무 (공부)하기가 싫어진다.

 

아...길을 맥히고, 시험은 떨어지고...사기까지 떨어질라 칸다.


 

비가 내리는 합격자 발표일

결국, 광명시청에는 9시59분에 주차를 하고, 도로과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5분 지각

 

참. 험난한 하루 일과의 시작이구나.

그래도 이런 날들이 모여서 나의 이 시절을 이루는 것이니...감사하게 살자.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지난 135회 필기시험 불합격 후

https://bleu4078.tistory.com/46

 

토목시공 135회 발표(2025.03.12)

합격자 발표를 하는 날그동안의 경험상 아침부터 유난히 바쁘면 그 시험은 불합격 하더라.오늘도 아침부터 바빴다. 김상무를 픽업하러 안 몰던 차를 몰고 같이 출근, 사무실에 와서도 곧바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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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공부를 못했다. (늘상 그래와놓고 새삼스럽게...)

 

일이 미어터진다. 주말에도 출근. 출근. 출근...

 

그래도 시험은 보러가야제.


 

시험 당일, 상무님이랑 부장님 그리고 스터디헬퍼의 기환님이 함께 가게 됐다.

기환님이 자차로 운전해서 시험장까지 이동

 

구파발에 위치한 신도중학교

 

입구에서 배정된 교실 확인... 네 명 모두 다른 교실


토목시공기술사 1교시 

 

우왕~ 3문제 만 알겠어

하이브리드 케이슨이 뭐고?
PTCP 이런 공법이 있었어?


 

1번, 2번, 4번, 6번 선택

 

4번은 제작하는 그림 부터 공용단계의 그림까지 그리다보니 그림만 2페이지.


 

2번, 3번, 5번, 6번 선택

 

6번은 잘 모르는 문제라서 '2-아치 터널 그림에만'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


 

1번, 2번, 4번, 5번 선택

 

슬러리 월...이라니

슬러리 월...이라니

발로 그리는 그림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주마


 

이번 필기시험은 다섯 번째 도전이다.

매번 매교시마다 난 항상 시험종료 10분 전에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3교시에 답안을 제출하고 나오니

어? 시험종료 30분 전이네.

10페이지를 적었는데.( 분량이 중요하냐? 내용이 중요하지)

 

어떻게 30분이나 남았을까?

진작에 글씨를 발로 썼다지만, 이제는 그림까지 발로 그리는 경지에 이르렀나보다.

 

시험을 마치고 1층에 오니

먼저 나와서 기다리는 기환님과 부장님

그리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RAIN)

 

집에 도착할 때 즘 비는 소나기 수준이 되어버렸고

저녁 먹고 가자카니 기환님은 집에 가봐야 한다고 하네.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답안지도 발로 썼던 136회 필기시험은 이걸로 끝~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앞으로의 1년은 무엇을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떠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토목시공기술사가 필요하다.
그래서 도전한다.

시작은 그런 거창한거 아니었습니다.

https://bleu4078.tistory.com/55

 

나의 기술사 첫 면접(2023.11.19) 세 번째 이야기

기술사 면접을 보는 날이 하필이면 2023년11월19일- 일요일면접장소를 나와서 건대입구에서 지하철을 타고 사직동으로 향했습니다.제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이 2017년도에 이동을 하셔서 부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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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 면접 합격자 발표가 있었던 2023년12월15일
불합격 통지를 받고서 10여일은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지냈습니다.

다음 면접시험은 대략 2024년 4월에 있을 예정이니깐
남은기간이 3개월 정도 됩니다. (통상 그렇게 시행되어 왔습니다.)

면접시험에 3개월은 (내 생각엔) 굉장히 긴 기간입니다.
그 사이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토목구조기술사를 공부하면서 
1.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는 습관
2. 주말에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는 일정
3. 항상 교재를 보거나 서브노트를 보는 습관

이런게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버렸습니다.
10여일을 아무것도 안하니 너무 이상했습니다.


(토목공학과) 연관된 다른 기술사를 공부해볼까?
뭐가 있지?

건축구조기술사
---> 공통과목이 많아서 유리하겠는데...난 토목이야 건축분야까지 넘보면 안돼.

도로및공항기술사
---> 20년 이상 해왔던 일이니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난 도로를 하고 싶지 않아.

상하수도기술사
---> 20년 이상 해왔던 일이니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난 상하수도를 하고 싶지 않아.

수자원기술사
---> 하천설계를 해봤으니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난 수자원을 하고 싶지 않아.

토질및기초기술사
---> 어느 공사에나 적용되는 유용한 기술사 같은데...난 구조전문이야.

한 분야에 특화된 전문기술사는 어렵다. 기간이 많이 소요된다.
전문성을 넓히려다 오히려 전문성이 겹쳐져 어중간한 전문기술인이 될 우려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자격증이 있나?
전문성을 갖추되 토목구조기술사의 전문성을 오버랩 하지 않는 자격증

'토목시공기술사' 

그렇다. 이 자격증이야말로 토목기술의 안개꽃이다.


근데. 2024년도 시험 일정이 어떻게 되지?
(이 글에 해당하는 시점은 2023년12월26일 경입니다.)

2024년도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행계획

꾸엑~ 필기시험이 2024년 1월27일

한 달 남았잖아!!!!

이거 괜한 짓을 하는건 아닐까?
그냥 차근히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준비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면접 합격하믄...그냥 편하게 공부안하고 노는거야.

아니지...
내 나이를 생각해볼 때 1~2년 지나버리면 지금처럼 공부하지 못할텐데

그때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냐. 해보자.

한 달 열심히 해보는거야.

토목시공기술사 도전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분량의 범위를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늦었습니다.

https://bleu4078.tistory.com/20

 

토목시공 132회(2024.01.27)

131회 토목구조기술사 면접 불합격다음 면접까지는 3개월의 기간이 있으니1월에는 토목시공기술사를 응시하고, 2개월간 면접 준비를 하려고 플랜을 세워놓았다.한 달 간 토목시공기술사를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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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되고 이미 접수가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목표가 생기니 당위성도 생기게 됩니다.

건설감정분야를 수행하려면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토목구조에만 전문화된 기술인이 아닌 토목 전반을 아는 전문기술인이 된다.

해보는 거야

한 달간 뒈져보는거야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합격자 발표를 하는 날

그동안의 경험상 아침부터 유난히 바쁘면 그 시험은 불합격 하더라.

오늘도 아침부터 바빴다. 김상무를 픽업하러 안 몰던 차를 몰고 같이 출근, 사무실에 와서도 곧바로 손님 맞는다고 자리에 앉아 있을 시간도 없었다.

결과는

역시나 불합격

점수가 고만고만한 50점대

네 번째 토목시공기술사에 도전하는데도 여전히 이 점수대를 못 벗어난다.

 

공부량이 부족해서 답안작성에 한계점이 왔다는 뜻이다.

 

 

공단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문항별 세부점수에 횡스크롤이 생기는 바람에 보기가 살짝 불편해졌다.


난 답안을 적을 때, 필요한 문항을 다 채운다. 몰라도 적는다. (어떻게?)

그래서 점수가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된다. (모르는 문제를 적었을 때 점수와 아는 문제를 적었을 때의 점수)

이번 135회 시험에서

모르는 문제의 정답률은 33~47%, 아는 문제의 정답률은 52~64% 이다.

즉, 잘 모르는 문제를 통해 받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3.3점 (최하점수)

아는 문제를 통해 받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6.4점 (최고점수)

이런 분포를 보이니 이런 얄팍한 생각이 들게 된다.

정답률을 6% 올리면 합격이다. (어떻게?)


토목시공기술사 관련 카페나 단체톡방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매일 공유되고

서로의 답안에 대해서 조언을 아낌없이 해준다.

즉, 보이지 않는 모범답안을 서로가 알음알음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그 모범답안을 보면, 내가 쓴 답안과 확연히 다르다.

일목요연 하게 서론, 본론, 문제점, 해결방안이 답안지에 녹아있다.

그리고 대제목으로 위의 내용을 보기 좋게 구성해 놨다.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도표가 적절히 묘사되어 있다.


정답률을 6% 올리기는 일목요연한 대제목으로 그림과 도표가 잘 배치된 답안 작성이 관건이다.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고?)

모범답안(?)을 필사하며 답안흐름과 구성을 익혀야겠다.

그리고 반복

(이건 너무 당연한거 아니가? 이걸 몰라서 그동안 계속 불합격했던거가?)

나만의 방식으로 하면 합격할 거라는 쓸데없는 고집 때문인듯 하다.


오늘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

난 여전히 사무실에서 보고서 4장을 작성중 이지만

다음 시험엔 합격할 수 있는 키(희망고문?)를 찾은 듯 해서 살짝 입꼬리가 올라간다.

:)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토목구조기술사 최종 합격(2024.12.04) 후

이제는 토목시공기술사에 ALL-IN 할 수 있게 됐다.

제대로 진검승부 해보자.

야심차게 도전하는 시공기술사의 네 번째 도전

11/14 부터 달렸다.

잉어TV를 다 보고, 그 내용을 다 썼다.

한 달하고도 보름을 하니 276문제를 쓰게 되더라.

그것도 모자라다 싶어서 확장팩을 더 보고 썼다.

 

이번 시험은 사무실에 여비상무님이랑 같이 보러 간다.

인왕중핵교?

부산, 울산이 아닌 곳에서 보게 되는 시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호기롭게 11월 부터 달렸다고 적었지만, 일 때문에 바빴다. (또. 또. 비겁한 변명)

세 번째 도전하는 토목시공기술사의 점수는 54.75점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과 일주일 간격

솔직히 시공기술사 보다는 토목구조 면접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었다.

그 면접시험 공부를 하다보니, 시공기술사 공부할 타이밍은 딱 일주일 뿐이었다.

(구조 면접 공부할게 있나? 시공기술사 필기와 같이 병행해서 하믄 되지?)

한 번 이런 케이스를 겪어보게 된다면 그런 소린 절대 못할테다.

면접 두 번 떨어지면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는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

시공기술사 코너에서 할 소리는 아니지만, 면접 공부에 쏟아 부은 집중력은 필기 공부 이상이었다.

계속 쓰고, 읽고, 쓰고, 읽고, 혼자 물어보고 혼자 답하고....중얼중얼...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 토목시공기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보게 된다믄

배 부른 소리에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는 소릴 듣기 딱 좋은 케이스 다.

실상은 피가 마르는데 말이다.

제발, 하나라도 제대로 끝내자

E.N.F.J

세 번째 도전 준비

토목구조기술사 면접 시험일은 7월20일(토)

토목시공기술사 필기 시험일은 7월27일(토)

일주일 간격으로 두 종목의 면접과 필기를 봐야 하는 상황

하나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믄서 뭣 한다고 시공기술사를 시작했노?

새로운 일자리에서 보게되는 133회 시험 결과

합격을 바라기는 무리였지만 기대되는건 사실이다.

엇? 첫 시험 때보다 점수가 떨어졌네.

급한대로 비겁한 변명을 늘어놔 보자

1.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을 준비하느라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

2. 전 직장 퇴사로 인해 업무 처리로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

3. 첫 시험에 너무 놀라운 점수로 초심을 잃었었다.

음...아무리 들어도 비겁하다.

 

구조기술사도 해야 하고, 시공기술사도 해야하고, 새로운 직장 새로운 일도 배워야 하고,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이 다음 달이다. 자자 준비하자.

토목시공기술사 두 번째 도전

1999년 1월에 입사했던 첫 직장을 2024년5월17일에 퇴사했다.

한 회사를 25년 댕겼었다. 참 어지간히도 무던하던 나였네.

젊은 시절 다 바쳐서 한 회사에서 일하다니...

퇴사한 다음 날 토목시공기술사를 응시하러 수험장에 갔다.

공부?

퇴사 통보를 1월에 했다가 5월에 퇴사 했으니, 그 기간동안 밀리고 해결안되던 것들을 해결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라고 하면 '비겁한 변명'일테지.

4월에 접수하고 딱 한 달 동안 '잉어TV'를 봤다.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

퇴사 준비는 하지도 못하고, 대관업무에 야근에 주말 교회와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으로

대부분을 보냈었다.

한 달 동안 공부했다고 하기도 민망할 지경, 여튼 시험장에 도착하니 입구에 붙여진 수험번호와 교실번호 안내

어? 반가운 이름이 있다. (선배 이름) 

어? 이 분은?...인가 협의를 할 때 매일 마주하던 도로과 계장님 이름인데...어? 나랑 같은 교실

어? 이 분은?...남부도서관에서 내 옆자리 앉으셔서 공부하시던 ㅇㅇㅇ소장님인데...나랑 같은 교실

어? 역시나...이번에도 건축구조기술사에 응시하시는 '세계일화'팀장님

설마 하면서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 옆자리에 도로과 계장님 앉아서 서브노트 보고 계신다.

그 뒷자리에 ㅇㅇㅇ소장님 앉아 계신다.

가볍게 인사를 드리니 깜짝 놀라신다. ㅎㅎ (인허가 때문에 보던 사이라서 더 놀라신 듯)

내자리를 정리하고 옆 교실에 ㅇㅇㅇ선배가 맞나? 하면서 보니

정말 ㅇㅇㅇ선배!!!

결혼식 이후 처음 보게 되었으니 15년은 훌쩍~ 넘은 듯 하다. 흰머리가 성성한 선배

짧게 그동안의 얘길 하고 인사하며 내 자리로 돌아왔다.

 

자...이제 시험에 집중할 시간

문제를 보아하니 아는거 1/3 , 어설프게 아는거 1/3, 나머지는 모르겠더라.

점심은 월평중학교 앞 편의점 도시락

그렇게 반가운(?) 사람들과 만나서 같이 시험을 보게 된 133회 기술사 시험도 끝~

132회 토목시공기술사 필기합격자를 발표하는 날이다.

합격을 바라지는 않지만 점수는 너무 궁금하다.

부인도 언제부터인가 합격자 발표날짜는 기가 막히게 기억한다.

아침 9시. 카톡으로 문자가 안오면, 그 시험은 불합격이다.

이내 공단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내 점수를 확인해본다.

어이쿠~

52.58점...이럴수가

토목구조기술사 필기시험은 7번을 치른 후에나 볼 수 있었던 점수를

토목시공기술사 필기시험에서는 단 한방에, 그것도 한 달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이뤄냈다.

내가 잘난게 아니고

문제가 쉬웠거나, 채점관이 후하게 봐준 것이겠지.

토목시공기술사의 짧은 이력은 이쯤에서 접고,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에만 집중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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