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했던 내용을 하나씩 채우다 보니 마지막 내용까지 왔네요.

직장 생활과 기술사 공부는 앞에서 했던 내용중에 다 있습니다.

그래도 몇 자 남겨 봅니다.

(직장 생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누구나 직업을 가지고 직장 생활을 합니다.
일을 잘 하시는 분
어떤 프로젝트를 맡겨도 끝끝내 기한 지켜서 마감하시는 분
대충 놀면서 설렁설렁 하다가 남에게 책임을 맡기는 분
짜증내고 불평하면서  옆사람 불편하게 하는 분
우리내 직장생활은 이러한 일하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회자됩니다.

기술사공부를 직장에서 하는 분들은 없을겁니다.
그럴 시간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업무에 대한 부담이 없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직장은 없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직장내에서 기술사 공부를 하시면 좋게 보실 분들은 없습니다.

직급이 높거나 직속상사에게는 공부한다는 얘기를 가급적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이 분들은 겉으로는 지원해준다. 응원해준다 카지만

말 뿐입니다.

일이 지연되거나 꼬여서 일정이 틀어지거나 변경작업이 수반되게 되면
반드시 공부 탓으로 돌립니다.

아니나 다를까
일하다가 틈나서 공부한다는게 쉬운게 아니지만
막상 틈이나서 공부하다보면 업무의 흐름이 끊기게 되고
일의 방향이 엉뚱하게 흘러가기 일쑤입니다.

직장은 일하는 공간, 나의 사업과 업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장소입니다.

토목구조기술사에 응시하신다면,
설계회사, 시공회사, 관공서 등 어디에서 근무하시더라도
업무에 해당하는 내용은 기술사 공부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내가 업무중 경험해 본 것이 간혹 문제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역 작성을 하다보니 개략 공사비 산정하라는 문제)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하다보니 DFS에 관한 문제)

토목구조기술사는 봐야할 과목이 많고, 계산을 수반하는 아주 어려운 종목입니다.
설계기준 및 매뉴얼, 법령 또한 이 종목을 더욱 광범위하게 만듭니다.

설계회사에 계신 분들은 '설계기준'을 어렵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콘크리트 구조기준을 보는데 뭐라 그럴 사람 없죠?

시공회사에 계신 분들은 '시방서'를 달달 외우고 있으실겁니다.
시방서 조목 조목 훑어볼 시간은 없더라도 그거 본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 없죠?

직장에서는 열심히 일하시되
설계기준과 시방서를 옆에 두고 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KDS와 KCS를 집에서 따로 정리해서 본다?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업무와 연관된 것이므로 내 책상 위에 KDS와 KCS를 구비해두고 일을 하세요.

즉, 업무가 공부다.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시믄 됩니다.

 


(기술사 공부)
업무시간에는 열심히 일하시고, 가능하면 야근은 하지 마세요.
이게 잘 안되죠.

저는 14번을 시험 보는 동안, 시험 전날은 항상 야근이었습니다.
직원들과 상사분은 기술사 시험을 언제 치는지? 내가 시험에 응시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그런걸 배려해달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도 안되구요.

당연히 늦게까지는 못보고 1시간 보다가 시험을 보러가곤 했습니다.

업무가 기술사 공부다. 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시고
언제라도 시간만 가능하면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서브노트 들고 댕기면서 보면 됩니다.

공부는 혼자서 하는 거지만
하겠다는 의지와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절박함을 갖춰야 합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독학을 하다보면 자신의 실력이 향상되지 않고, 정체되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혼자서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스터디그룹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분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모임입니다.

독학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주위에 스터디 멤바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한 두 번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나도 스터디그룹에서 함께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시험을 몇 번 봤는지? 점수는 어느정도나 나오는지? 어느 부분을 잘하는지?를 먼저 물어봅니다.

어?...난 아직 시험 본 적도 없고, 공부 좀 더 해야겠다는 마음인데...왜 물어볼까?

스터디그룹은 학습진도를 공부하는 모임이 아닙니다.
다수의 시험 이력이 있고, 점수대도 40점 중후반~ 50점 초중반에 계신 분들이
실력의 일보 전진을 위해 모인 자리이므로
공부량이 많지 않고 아직 시험을 본 적 없으며, 점수를 모르는 분은
그룹 내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공부량이 많지 않은 분들을 독려하고, 이렇게 저렇게 학습방향을 지도해가면서
스터디그룹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독학 초기에 공부가 잘 안된다고 스터디그룹에 들어가려고 하면
이러한 문턱에서 좌절하게 됩니다.

한 편으로 생각하면,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그룹으로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는 독학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단기적인 프로젝트 그룹으로 생각해야 맞습니다.

다년간의 학습량과 몇 번의 시험이력으로 자기의 실력이 객관적인 점수로 확인되어
스터디그룹에 들어가서 비슷한 실력을 갖춘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게 되면

멤버 각자의 잘하는 과목, 못하는 과목이 보입니다.
이를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겁니다. 그게 스터디그룹의 주 목적입니다.

학습량도 어느정도 되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의 습득도 빠르고
나만 못하면 그게 바로 (다른 멤바들에게) 보이기 때문에
뒤쳐지지 않으려 더욱 열을 올려 공부하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장점)
1. 한계점이 온 독학의 돌파구
2. 비슷한 실력을 가진 분들과 서로를 보완하는 효과
3. 같은 목적으로 모인 분들이므로 (나이대가 비슷하면) 쉽게 친해집니다.

(단점)
1. 단기적인 모임 (2~3년 동안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2. 스터디 팀장의 의지에 따라 공부방향이 설정되므로 주관적으로 흘러가기 쉽습니다.
3.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것은 독학과 다를 바 없습니다.

스터디그룹에서 모인 멤바들을 보면
직업도 제각각, 나이도 제각각, 개성도, 취향도, 공부방법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인원수가 많으면 안됩니다. 4~6명이 가장 좋습니다.
성적도 45~55점 사이의 멤바들이 가장 공부효율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스터디그룹에 들어갈 시기에 성적은 47점 가량 되었습니다.
부족했던 '동역학, 소성해석, 한계상태설계법'이 바로 표가 났습니다.
다른 멤바들은 맞추는 문제를 저만 몰라서 쩔쩔 맸습니다.

이를 보완하려고 스터디를 마치면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스터디에 와서 다시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멤바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이런 점은 다른 멤바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되고
다같이 부족한 것을 채우며 보완해 가는 스터디가 되어가더군요.

나의 취약점은 누가 나서서 보완해주지 않습니다.
나 스스로 해야 합니다. 하다가 안되면 그때 물어봐야 합니다.

스터디에 와서
아예 모르는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려고 하는 분들은 다른 분들께 실례입니다.

(이거 뭐 독학이나, 스터디그룹이나...혼자 하는건 마찬가지네. 뭐시 대단하다고 이래 적어샀노?)

공부는 원래 혼자 하는 겁니다.
학원에 가더라도 스터디그룹에 가더라도
공부량은 혼자서 스스로 채워야 합니다. 절대로 누가 채워주지 않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여러분
지금 하시는 그 공부가 맞습니다. 계속 지루하고 귀찮더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날인가
그것들이 실력으로 나타날겁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독학이란 교육자 없이 학습자 혼자 학습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나무위키)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 이거 말고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차량으로 1~2시간 이내의 거리에 학원이 있었다면, 학원을 다녔을겁니다.
가정내에서 컴퓨터가 있었다면, 온라인 강의라도 들었을겁니다.
(스마트폰 있잖애?...너도 참 답답하다.)
(스마트폰으로 공부하믄...어떻게 되는지 아시잖아요?)

지방이라는 지리적 위치와 영유아를 케어해야 하는 환경은
여러모로 공부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어렵게 시간을 냈지만, 그 시간은 새벽이고 딱 2시간
할 수 있는건 '나 혼자 공부한다.' 입니다.

혼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그 무언가를 '할 줄 안다.'와 '할 줄 모른다.' 의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토목구조기술사 독학...공부할 줄 아나?
공부가 뭔지는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게 대다수입니다.

독학은 학습계획부터 진도관리, 보충학습, 시험일정에 맞춘 컨디션 조정까지도
혼자서 다 해야 합니다.

전혀 편하지 않고 온통 신경써서 해야할 것 투성이 입니다.

하지만 학원의 학습 커리큘럼을 따라가야 한다거나, 어디에 몇시까지 모여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부담은 전혀 없습니다.


(장점)
1. 가족만 동의한다면 누구의 간섭 없이 자기만의 공부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2. 공부환경 및 학습 스케쥴도 자기가 설정할 수 있다.
3.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싫으면 안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없다.

(단점)
1. 자기주도학습이 제대로 안되는 사람은 독학하기가 쉽지 않다.
2. 강제성이 부여되지 않으므로 학습 진도가 나아가질 않는다.
3. 단기적인 목표로 자격증 취득하기는 너무 어렵다.


독학하시고 계시거나 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위의 단점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독한 마음 품지 않으시면 기본서 하나만 보다가 1~2년 훌쩍 지나버릴 수 있습니다.

(나의 독학은)
1. 자기만의 공부시간을 확보한다. (제일 중요합니다.)
2. (어디서나) 공부할 준비가 되도록 한다.
3. 학습 스케쥴을 작성한다.
(절대 스케쥴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만, 설정을 하고 안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4. 스케쥴대로 학습을 진행하고, 모르는 문제는 넘어간다.
5. 모르는 문제는 따로 모아서 카페나 지인에게 해답을 구한다.
6. 시험일이 다가오면 그에 맞춘 진도표를 작성하고, 시험은 반드시 본다.
7. 시험 후 문제는 복기하며, 부족한 부분을 체크해서 보충학습 계획을 세운다.
8. 어디서나 공부해야 한다. 언제라도 공부해야 한다. 누가 공부하라고 시간 비워주지 않는다.

이 생활의 반복이었습니다.

육아의 부담에서 해방되었다고 마음의 평안을 찾을게 아니라, 
문제의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독학을 하겠다고, 가족에게 얘기하고 시간을 양해 받았으면 그 시간 동안은
죽을 각오로 공부해야 합니다.

독학은 (공부) 잘하는 사람이 (스스로 공부) 하는게 아니고
독한 사람이 없는 시간 쪼개서 독하게 공부하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학습량이 되는 사람도
학원에 가서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하는 것만 해도 상당히 버겁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은 별로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 아닙니다.

가능하다면 학원에
그것이 불가능 하다면 스터디그룹에
그것 마저도 불가능 하다면 그때서야 하는게 독학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면서 느끼게 된 것 중 하나가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누구에게나 똑같은 상황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잡아야 하는 토끼의 마릿수도 많아집니다.)

가정을 꾸리고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은 딱 그와 같습니다.

경계조건을 봅시다.
1. 세 마리(가정, 일, 공부)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
2.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3. 누구나 나와 같이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저 친구는 직장생활이 나보다 편해서 공부하기 수월할거야!
그 친구는 주말에는 하루종일 독서실에서 살아!  공부량은 나랑 비교가 안돼!
그 친구는 애들이 다 커서 더이상의 케어가 필요없어. 공부 시간이 나랑 달라!


제가 일과 육아에 시간을 쏟아 공부시간을 얻지 못하면
부인에게 잘 하던 소리였습니다.

궁색하고 비겁한 변명이었습니다. 쓰고 보니 부끄럽네요.

 


누구나 똑같습니다. 나만 불리하고, 나만 특별한 상황이 아닙니다.
공부 할 시간은 하루의 일정시간을 분배해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의 경계조건을 바탕에 깔고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공부를 하는 여러분의 상황이 특별하지 않고, 누구나 똑. 같. 습. 니. 다.


(나의 당시 상황)

저는 아이가 셋 인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결혼이 늦어 나이가 마흔이 넘어서야 첫 아들을 낳고 이후 쌍둥이가 생기면서
늦깍이 육아를 하던 시기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첫 째 아이를 키우기 어렵다는 사실은 다들 실감하실 겁니다.
쌍둥이 육아는 두 배가 아닌 제곱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이 부칩니다.

직장에서는 말 한마디 꺼내기도 어려운 강압적인 분위기라서
틈날 때 마다 공부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제 뒤에는 항상 직속 상사가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저를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
(본인은 아니라카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20년 넘게 같이 있었는데 그걸 모를까요)

이러다보니, 정말 좋은 핑계거리가 되더라구요.
육아에. 직장에 시달려서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말입니다. (부끄러움 2연타)


(나의 공부 시간-초기)

 

아이들을 재우고서 책을 펴들고 공부를 했습니다.
야근이 많은 직업이라 늦은 시간 귀가해도 꾸역꾸역 책을 폈습니다.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더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바쁘게 지나간 아이들의 영유아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기술사시험에 합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조기술사에 필요한 공부의 절대량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분명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역학의 지식과 계산문제 연산능력, 논술문제의 해결능력은
한 두달만에 훌쩍 향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으로 공부시간 확보가 필요했습니다.


(나의 공부 시간-초기 수정)

누구나 식사시간을 갖고, 누구나 잠을 자며, 누구나 일을 하고, 가정을 이끌어갑니다.
여기에서 나의 시간을 분배하는 방법은 '새벽' 뿐이었습니다.

새벽은 어둠에서 해가 뜨기 전을 이르는 말입니다.

하루동안 소진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은 공부하기에 딱 좋은 시간입니다.

새벽 4시50분. 그 알람을 듣고 일어나는게 처음엔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안되기에 억지로라도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세수의 중요성...
세수 안하믄 찝찜한 상태로 있다가 다시 잠들기 딱 좋습니다.

스마트폰도 아예 안방에 놔두고 와야 합니다.
이거 옆에 놔두고 공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아시는 분들 많으시죠?

새벽에 기상하면 세수부터 하고 큰 기지개를 켜고는 자리에 앉아 공부할 분량과
어제 봤던 내용을 빠르게 읽어보고, 바로 진도를 나갔습니다.

아이들이 기상하는 7시까지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책상정리? 자료정리? ... 하면 안됩니다. 한 시간 훌쩍 지나버립니다.
오늘 해야할 분량을 채우려고 악착같이 공부해야 할 시간입니다.

당시 작성하던 논술 답안지

한참을 집중하다 보면 아이들이 잠에서 깹니다.
아이가 눈을 뜨고 제일 먼저 보는 모습은 아빠의 공부하는 모습이 일상이 되어버립니다.

곧바로 아이들 세수와 식사 및 출근, 학교, 유치원 등원준비를 해야합니다.
세 아이의 학교, 유치원까지 제가 차로 데려다 줘야 하니,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주말에는 가정에서 육아에만 집중했습니다.
주일에는 교회에 가므로 그 날 하루는 공부 안하는 날이었습니다.
맘 편하게 공부 안했습니다.


(나의 공부 시간-중기)

필기시험을 몇 번 보면서 점수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더욱 열을 올렸지만 독학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부인에게 얘기하고 토요일에는 스터디그룹에서 공부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스터디그룹을 찾던 중 저를 멤바로 받아주는 그룹을 알게되어
그들과의 스터디로 독학의 한계를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스터디그룹은 (보이지 않는) 기간 제한이 있습니다.
같이 공부할 때는 2년, 3년 계속 같이 공부할 거 같은 생각이 들지만
한 사람, 또 한 사람 합격하면서 멤바가 빠지거나 충원되고
스터디그룹은 조금씩 초심을 잃거나 흔들리고 서서히 해체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스터디그룹에서는 공부의 방향성과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는 것과
공부 방법을 얻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두 번의 스터디그룹을 통해 알게 된 멤바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웠습니다.


(나의 공부 시간-말기)

스터디그룹이 해체되고 다시 독학모드로 돌아오면서
평일에는 계속 '새벽'공부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주말이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내 공부하려고 아이들을 데려왔지만, 막상 아이들 공부 챙기기에 더 급급했습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숙제를 한가득 받아온 큰 아들
한글을 일찍 떼고 책을 읽기 시작하는 쌍둥이들
도서관에 가서도 이녀석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한 구석의 나는 역학에, 교량공학에 가 있었습니다.
(이 마음이 중요합니다.)
(이 마음이 합격으로 이끄는 또 다른 나 이기 때문입니다.)

공부량이 어느정도 차고 점수도 50점대를 계속 유지하는 단계가 되자
공부에 대한 부담 보다는 어느 곳에서든 어느 시간에서든
서브노트를 보고 있는 내가 되어버렸습니다.


(가정에서)

가정은 내가 중심이 되어 구성된 가족의 생활공간이자 터전입니다.

공부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가정이 없으면 나 또한 그 의미가 없어집니다.

먹기 위해 살지는 않아도
가정을 버리고 살면 안됩니다.

육아는 배우자의 몫이 아니고 부부 공동의 몫입니다.
아빠가 해야할 부분이 있고, 엄마가 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공부라는 이름으로 육아를 나몰라라 한다면
아이들이 커서 아빠라는 이름을 나몰라라 하게 될겁니다.

주말에는 최대한 가정에 충실해야 합니다.

아들과 같이 설거지를 하고, 딸과 같이 DIY제품을 조립하면서
공원에서 자전거도 타고 산과 바다와 계곡으로 놀러가세요.

그렇게 해야 '공부만' 하는 아빠가 아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아빠가 됩니다.


(직장에서)

제가 다니던 직장에서는 상하관계가 분명하고 야근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저랑 같이 일하는 동직급 이하의 동료들에는 공부한다는 사실을 얘기했지만
상사에게는 말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상사는 알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봤는데 분명 눈치를 챕니다.)

저는 사무실에 책도 가져다 놓지 않고, 공부자료 또한 노출시키지 않았습니다.
(부하직원이 직장내에서 공부하는 것을 그대로 묵인하거나 보고 있을 상사는 없습니다.)

회사에서는 일 만 했습니다.
대관업무가 많아서 늘 관공서를 드나들며 협의와 인허가 업무를 하고
늦은 오후에 사무실에 들어와서야 밀린 일거리를 처리하거나 도면, 내역서를 작성하느라
야근이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이 지체되거나 인허가가 늦어지면 회의시간 외에도 늘상 타박을 하는터라
뭐하나 꼬투리 잡히는게 싫었습니다.

일과 공부가 완전히 분리된 생활을 하다보니
집에 오면 일걱정을 안하고 살았습니다.
내가 걱정한다고 일이 더 잘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도면 하나 더 그린다고 지지부진한 인가신청이 허가 되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1. 배우자와 충분히 얘기하고 육아의 부족한 부분을 기술사 취득까지 양해를 구합니다.
2. 주말에는 절대 육아에 전념하세요.
3. 주말에 학원을 다니시면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세요.
4. 직장에 책 가져다 놓고 공부하면 다들 안좋게 봅니다.
5. 하루중 2시간 이상 자신만의 공부시간을 확보하세요.
6.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마세요. 젊고 똑똑한 머리는 영원하지 않아요.

위의 내용은 권장사항이며, 개개인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토목구조기술사를 공부하신다면
독하게 마음 먹고 시작하세요.
시작하셨다면 저와 같은 비겁한 변명하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공부에 투자하세요.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공지를 통해서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선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별로 기대 안했는데...그런 공지가 있었어?)

'공부' 의 '방법'이라니 쓰고 보니 이상하게 보이네요.

기술사 취득을 위해서는 해당 종목을 공부하는게 당연하지만 방법이라고 소개를 하니 잘못 쓴게 아닌가 싶습니다.


토목구조기술사는 봐야할 과목이 많은 기술사이고, 그 과목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과목들과 기준은 여기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bleu4078.tistory.com/38

 

토목구조기술사 교재? (매뉴얼, 가이드라인 및 시사)

토목구조기술사 수험에 필요한 교재와 설계기준을 쓰면서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가지 덧붙이고자 글을 씁니다.시험 문제로 매뉴얼에 관한 사항을 물어보는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

bleu4078.tistory.com

기술사를 공부하시는 분들의 나이대는 30대초반 ~ 50대 중반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이 범위에 들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 그러합니다.

이 나이대에 계신 분들은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계십니다.

결혼, 육아(또는 가족부양), 직장 생활의 3중 콤보는 필연적인 조건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없다. '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공부를 하시기로 마음 먹은 여러분들은 없는 시간 쪼개면서 하고 계시죠?

잘 하고 계신겁니다. 힘을 내십시요.

이 글을 쓰는 저는 정말 별 볼 일 없는 아저씨입니다.

여러분들이 겪은 일들을 다 겪어보진 못했어도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같은 사람도 해냈던 자격증 취득이므로 여러분이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래는 제가 공부 했었던 방법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던 때에는 교재에서 소개했던 재료역학으로 시작했었습니다.

재료역학(제임스 M. 기어, 7판)

굉장히 단순한 예제 입니다만

당시에 'kips' 라는 단위가 생소했습니다. 이게 뭐지? 

급한 마음에 앞부분은 대충 대충 넘겼더니 단위에서 막혔습니다.

재료역학 1장 인장, 압축 및 전단

단위에 대해서 친절한 설명이 있음에도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구조기술사는 계산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단위를 틀리면 그 계산은 틀린겁니다.

재료역학은 국내 저자가 집필한 책이라면 이런 단위 혼용에서 오는 걸림돌은 없었을겁니다.

하필이면 티모센코 교수의 사위인 '제임스 기어'의 책이다 보니 한글 번역이 되었고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USCS단위가 곳곳에 나옵니다. 아니 처음부터 끝까지 나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옥재호'님의 토목구조기술사 편집본을 같이 봤었습니다.

(어? 이건 소개 안했잖아?...기본서가 아니어서 소개 안했습니다.)

이미지는 교보문고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책은 옥재호님이 기출문제를 풀이한 내용을 모아놓은 과년도 풀이집 입니다.

당시 초판에는 지은이의 필체가 그대로 복사되어 들어가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공부 방법 얘기한다 카고는 책 내용 얘기하고 있죠?

저의 초기 공부방법은 재료역학의 기본적인 내용과 예제문제, 연습문제를 그대로 필사했었습니다.

필사()는 책 내용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것을 말합니다.

계산문제도 필사를 했었습니다.

옥재호님의 기출문제 풀이 또한 필사를 했었습니다.

한 6~8개월 정도는 필사만 했었던 거 같습니다.

계산이 필수적인 구조기술사 공부를 필사만으로 했었다... 느낌이 오시죠?

풀이과정의 프로세스는 눈에 익게 됩니다. 많이 사용했던 계산법 또한 그 과정이 익혀지긴 합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를 앞에 두고 직접 풀어보려고 하면...안됩니다.(치명적)

어떻게 풀어갈건지? 부정정 차수 구하는 거 부터 막혀서, 아무것도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몇 개월 허송세월 보냈다 싶어서 작전을 바꿨습니다.


1단계. 기출문제를 훑어보자.

우선 30회 분의 기출문제를 입수합니다. (어디서? 큐넷에서...)

큐넷에서는 기출문제를 공개하므로 10년 분의 기출문제를 확보한 후 1교시부터 4교시까지 꼼꼼하게 봅니다.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는지 빈도는 어떠한지, 비슷한 유형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귀찮게 여기고 생략했었는데, 시험 두 번 보고 제 실력을 알고나서는

30회 분의 기출문제 출력해서 각 문제를 가위로 썽글어 분류부터 했습니다.

역학문제, 철콘문제, PSC문제, 강구조문제, 교량문제, 시사문제, 설계기준, 듣보잡 등으로 분류했습니다.

분류된 문제를 각각의 노트에 한페이지에 한 문제씩 일일이 붙였습니다.

요즘 이렇게 하시는 분은 안계시겠죠? PDF편집기도 있고, 워드프로세스도 있는데...

저는...가위로 썽글이고 풀로 붙였습니다. (이런 구닥다리 아저씨...)

그리고 페이지 마다 답안을 기록하거나, 요점을 기재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과목별 기출문제집이 완성됩니다.

 

(이 좋은 세상에 누가 그래 만들고 있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거 써도 될낀데... 참 갑갑네~)

ㅎㅎ 네, 편한 세상 편하게 하면 좋죠.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과목별 기출문제집을 만들어 보는게 좋습니다.

남이 해놓은거는 '이렇게 하는거구나' 하면서 참고만 하면 됩니다.


2단계. 각 과목별 출제 빈도를 파악한다.

30회분의 기출문제를 썽글이고 붙였으면 출제 빈도를 확인합니다.

재료역학에서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이 있습니다. (1교시 단답형, 충격하중, 보 속의 응력 등)

구조역학에서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이 있습니다. (부정정 보의 처짐과 하중산정 등)

각 과목 별 빈도는 아주 중요합니다.

누구나 맞추는 문제를 혼자만 모른다면 월매나 배가 아프겠습니까?

누구나 맞춰야 하는 문제는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입니다. 절대 넘겨 버리면 안됩니다.

10년 동안 딱 한 번 나왔던 문제의 유형은 과감하게 버립니다.

출제 빈도를 표로 만들어서 보시는게 좋지만, 저는 만들기가 번거로워서 따로 만들진 않았습니다.

출제 빈도 파악은 서브노트를 만들 때 쓰이게 되니 꼭 파악해 보시길 바랍니다.


3단계. 자신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자.

기술사 = 서브노트

라는 등식이 떠오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봐야할 교재가 많다보니, 매번 교재를 펴고 공부하는 것도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출제빈도 파악이 되면 기본서에서 주요내용을 서브노트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 과목에 대한 서브노트가 만들어지면 '출제빈도를 고려한 요약집'이 되므로 서브노트만 보면 됩니다.

저는 각 과목별 서브노트가 10권 넘게 있습니다. 별도로 계산문제 전용 서브노트도 5권 정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겁니다.

한 두달 갖고는 안되고 못해도 6개월 이상은 걸립니다.

(빨리 취득해야 하는데 어째 기다리노? 기출문제 풀이를 많이 해야 합격하는거 아이가?)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지만 빠르게 질러 가려다가 결국, 제 길로 들어설 수 밖에 없었던 경험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차분하게 출제빈도를 고려한 서브노트를 만들어보세요.

서브노트도 처음 작성한 그 상태에서 몇 번의 수정과 덧붙임이 발생할겁니다.

노트가 너덜너덜해질 수록 여러분의 실력은 굳건해질 겁니다.


4단계. 계산문제를 풀어보자.

구조기술사에 계산은 필수입니다.

당시 사용한 계산기

재료역학 초반의 계산문제는 이 계산기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옥재호님의 기출문제집은...상황이 달랐습니다. 매트릭스 변위법을 사용해서 풀어놓거나 최소일의 정리를 적용해서 풀어놓은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위의 계산기로는 안되더군요. 문자 연산이 안되는것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문자 연산이 가능한 CAS 계산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Nspire cas

매트릭스 연산 및 적분, 편미분, 문자 연산이 가능한 계산기였습니다.

가뜩이나 문제 계산 능력도 없는데, 계산기 기능까지 익혀야 하므로 (이중고)

계산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익히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듯 합니다.

구조기술사는 공부의 시작부터 난관이 많습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시험을 보러 갔는데, 계산문제를 보고서도 제대로 풀 수가 없었습니다.

기본기는 어느정도 봐왔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응용문제(꼬아놓은 문제)는 손 쓸 방법이 없었습니다.

구조기술사의 계산문제는 단순한게 안나옵니다. 나온다고 해도 1교시에 간혹 나오긴 합니다.

125회 토목구조기술사 1교시

이렇게만 나와주면 정말 감사하죠. 지금은 손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만
공부를 시작한 초기에는 소성해석 동역학을 공부하지 않아서 이런 문제도 못 풀었습니다.

하지만 2교시 이후 부터는 문제가 사뭇 달라집니다.

 

127회 토목구조기술사 2교시

어? 이건 어떻게 풀지?
매트릭스 변위법...구조역학 책에서 보긴 했는데...어떻게 접근하지?

기술사 문제는 똑같은 문제가 아주 간혹(10년에 한 번 정도)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새로운 형태이거나

내용이 다른 문제가 출제됩니다.

기본기만 갖고서는 2교시를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필사만 하면서 보낸 기간, 계산기를 들고서 문제를 풀었지만 기본기만 익히면서 보낸 기간

그렇게 2년이 후~욱 지나가 버렸습니다. 아직 구조역학, 철콘, PSC, 강구조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이후로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공부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3년 후욱~)

기본기를 넘어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그걸 알지만 급한 마음에 진도를 빼고자 구조역학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양창현 교수의 '구조역학'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습니다. 계산문제도 풀어봤습니다.

책 내용에 오타가 제법 있었습니다. (공부 안하믄 못 찾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봤었죠. 그래도 여전히 역학 문제는 어렵기만 했습니다.

기본기 이상의 능력, 그 때 검색으로 알게된 것이 '에너지법'입니다.

에너지법이 무엇인지를 소개한 글을 보고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 카페는 여러분들이 잘 아실겁니다.)

기술사 합격에는 1,000시간의 공부량이 필요하다는 얘길 어디선가 듣고서는

'스터디헬퍼'라는 앱을 설치해서 공부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자신만의 공부방'을 만들 수 있는데, '기술사'를 같이 하면 좋을 듯 해서

검색해봤지만 토목구조기술사는 없었습니다.

없어서 제가 만들었습니다. '토목기술사'로 해놓고 열어두니 서너분이 입장하셨습니다.

그 때 알게된 지인이 지금 회사의 '대표님'이고, 다른 분들은 친구로 지내거나 아직 수험생이신 분도 계십니다.

그 분들 중 토목구조기술사를 공부하시는 한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동일한 종목이니 같이 공부하자고요.

그 분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매일 저녁 공부한 내용을 다음날 '카톡'으로 '인증(공부했던 내용 사진 올리기)'을 하면서

공부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게 굉장히 강제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의지가 약하신 분들에겐 도움 됩니다.)

제가 쓰는 에너지법은 이 분의 도움이 굉장히 컸습니다.

그렇게 에너지법을 익혀서 시험에 세 번째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0점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야~ 진짜 초짜인가보네. 40점대 돌입했다고 기뻐하기는...)

중요한 것은 계산문제는 자신이 직접 풀어봐야 한다. 는 겁니다.

누가 잘 풀이해 놓은 답안을 구했다. 그대로 필사해본다?...이거 아닙니다...제가 해보니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풀이해 놓은 프로세스를 잘 기억해 두었다가 직접 계산기 두들겨 보는겁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손이 행한 것은 다릅니다.

여러분의 계산 능력은 여러분의 손이 얼마나 바쁘게 움직였느냐로 결정될겁니다.


5단계. 논술문제를 챙겨보자.

토목구조기술사에는 논술문제가 아주 많이 나옵니다.

죽을판 살판 계산문제만 연습해봤자. 논술문제 그냥 넘겨버리면 불합격입니다.

(건축구조기술사는 얘기가 다릅니다. 논술문제의 비중이 토목구조기술사와는 다릅니다.)

토목구조기술사의 논술문제는 해당 내용을 한 번이라도 보신 적이 있다면 뭐라도 적을거리가 있지만

한 번도 보거나 들은 적 없는 생소한 문제라면 손을 댈 수 없습니다.

'분기좌굴'에 대해서 설명하시오.

어? 분기?...좌굴

이게 무슨...듣보잡 문제라고 생각되면 이미 게임 끝입니다. 적을 내용이 좌굴의 기본적인 내용 말고는
아무것도 쓸 내용이 없습니다.

논술문제는 서브노트로 틈틈이 만들어두셔야 두고 두고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서브노트가 많아지게 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1~2단계까지는 출제경향 파악

3단계는 서브노트 작성에 관한 내용이고

4~5단계가 실제 많은 시간이 필요한 계산문제와 논술문제의 공부량입니다.

서브노트까지 만들고 나서 필기시험에 응시하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안계시겠죠?

기술사에 도전하겠다 = 필기시험에 응시한다.

어느정도 공부가 되어야 필기시험 본다는 생각하지 마시고, 시험은 매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처음에 시도한 방법 (필사)은 기술사 공부에 큰 도움이 안됩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공부기간은 너무 길게 잡지는 마시고 2~3년 안에 끝낸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시간표를 작성해보세요.

(1년 안에 끝내겠다?... 제가 느끼기엔 독학으로 1년은 무리입니다.)

공부해야 할 범위와 공부량은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기술사가 알아야 할 공부 내용의  절대량은 존재합니다.

1,000시간이 중요한게 아니고, 내용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해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합격자 발표를 하는 날

그동안의 경험상 아침부터 유난히 바쁘면 그 시험은 불합격 하더라.

오늘도 아침부터 바빴다. 김상무를 픽업하러 안 몰던 차를 몰고 같이 출근, 사무실에 와서도 곧바로 손님 맞는다고 자리에 앉아 있을 시간도 없었다.

결과는

역시나 불합격

점수가 고만고만한 50점대

네 번째 토목시공기술사에 도전하는데도 여전히 이 점수대를 못 벗어난다.

 

공부량이 부족해서 답안작성에 한계점이 왔다는 뜻이다.

 

 

공단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문항별 세부점수에 횡스크롤이 생기는 바람에 보기가 살짝 불편해졌다.


난 답안을 적을 때, 필요한 문항을 다 채운다. 몰라도 적는다. (어떻게?)

그래서 점수가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된다. (모르는 문제를 적었을 때 점수와 아는 문제를 적었을 때의 점수)

이번 135회 시험에서

모르는 문제의 정답률은 33~47%, 아는 문제의 정답률은 52~64% 이다.

즉, 잘 모르는 문제를 통해 받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3.3점 (최하점수)

아는 문제를 통해 받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6.4점 (최고점수)

이런 분포를 보이니 이런 얄팍한 생각이 들게 된다.

정답률을 6% 올리면 합격이다. (어떻게?)


토목시공기술사 관련 카페나 단체톡방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매일 공유되고

서로의 답안에 대해서 조언을 아낌없이 해준다.

즉, 보이지 않는 모범답안을 서로가 알음알음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그 모범답안을 보면, 내가 쓴 답안과 확연히 다르다.

일목요연 하게 서론, 본론, 문제점, 해결방안이 답안지에 녹아있다.

그리고 대제목으로 위의 내용을 보기 좋게 구성해 놨다.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도표가 적절히 묘사되어 있다.


정답률을 6% 올리기는 일목요연한 대제목으로 그림과 도표가 잘 배치된 답안 작성이 관건이다.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고?)

모범답안(?)을 필사하며 답안흐름과 구성을 익혀야겠다.

그리고 반복

(이건 너무 당연한거 아니가? 이걸 몰라서 그동안 계속 불합격했던거가?)

나만의 방식으로 하면 합격할 거라는 쓸데없는 고집 때문인듯 하다.


오늘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

난 여전히 사무실에서 보고서 4장을 작성중 이지만

다음 시험엔 합격할 수 있는 키(희망고문?)를 찾은 듯 해서 살짝 입꼬리가 올라간다.

:)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필기시험을 접수하면 해당 날짜에 해당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처음 시험을 응시하는 분은

필기구는 무엇을 챙겨 가야 하는지?

도시락과 준비물은 뭐가 있는지?

화장실과 편의시설은 있는지, 타이머는 챙겨가야 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필기시험 준비물을 알아봅시다.


1. 필기시험 수험표

시험 접수를 하게 되면 위와 같은 수험표를 출력하게 됩니다. 

뒤에 몇 장이 더 있지만 맨 앞 페이지만 출력하믄 됩니다. 왜 출력하나? 핸폰에 저장해서 보면 되지 않나?

기술사 시험장에 가믄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 통신 기기(스마트워치 등)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전원 꺼서 가방에 넣어두라고 합니다.

(2020년 이전까지만 해도 공단에서 핸드폰 전용가방 들고와서 그 번호 안 주머니에 넣게 했습니다.)

수험표에는 시험명, 종목, 수험번호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걸 다 기억하고 계신다면 출력 안해가도 됩니다.

시험명의 회차, 종목, 수험번호는 1교시부터 4교시 까지 매번 수기로 적게 되므로

수험표가 필요합니다. (3교시 정도되믄 수험번호가 저절로 외워지죠.)

이 연습지 왼쪽에 세로로 된 곳에 자신의 수험번호와 성명을 적고

제대로 작성은 되셨는지. 본인이 맞는지 신분증과 대조하면서 감독관들이 직접 확인하고

감독관 서명을 하게 됩니다. (감독 확인이 없는 답안지는 무효입니다. 아시죠? )


2. 신분증

주민등록증 및 운전면허증 (모바일 신분증) 을 말합니다.

시험 당일 신분증 없으면 시험 못치고 퇴장 당합니다.

본인 확인과 대리시험을 방지하고자 하는 공단의 방침입니다. 꼭 챙겨가세요.


3. 필기구

자기에게 잘 맞는 검정색 볼펜을 몇 자루 챙겨가셔야 합니다.

기술사 필기시험에는 빨간색, 파란색 등의 색상 볼펜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간혹 지워지는 볼펜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에 따른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 몫입니다.

그리고 수정테이프가 허용되므로 꼭 챙겨가세요.

또한 표를 그리거나 할 때 사용할 '자' 와 곡선등을 그릴 수 있는 '템플릿'도 허용됩니다.


4. 음료(물)

100분 동안 시험을 보다보면 긴장을 많이 해서 갈증이 심하게 납니다.

중간 중간 수분 보충 해주셔야 좋습니다.


5. 도시락

시험장은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보게 됩니다. 가까운 곳에 식당이나 편의점이 있으면 거기서 먹으면 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지 않습니다. 설령 있다고 해도 점심시간에는 수험생들이 몰려서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1분이 아까운 시험장에서 최선의 선택은 '도시락'입니다.

고칼로리가 아닌 허기를 달랠 정도면 됩니다.

도시락 이미지는 '만개의 레시피'에서 갖고 왔습니다.

기술사 시험은 에너지 소비가 굉장히 심합니다. 절대 점심 거르지 마세요.


6. 휴지 또는 물티슈

시험장으로 이용되는 학교 마다 화장실 환경은 모두 다릅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여행용 티슈나 작은 물티슈를 꼭 챙겨가세요.


7. 계산기

토목구조기술사 (건축구조기술사)는 계산기가 필수죠.

문자연산이 가 능한 CAS 계산기를 갖고 가믄 감독관들이 리셋을 요청합니다.

감독관이 보는 앞에서 리셋을 해야 하므로, 자신의 계산기 리셋 방법은 꼭 알아두세요.

계산기 리셋은 매교시마다 이뤄집니다.


8. 탁상시계 (타이머)

1교시에 10문제를 써야 한다. 1문제 당 10분

2~4교시는 4문제를 써야 한다. 1문제 당 25분

타이머로 연습하셨던 분은 시험장에서 타이머를 보면서 풀이 시간을 배분하게 됩니다.

감독관은 시험 시작 전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한다는 얘길 합니다만

특별한 기능이 없는 디지털 타이머는 대부분 허용됩니다.

 

저는 필기시험만 18번을 봤습니다. 부산, 울산, 경기도 등지에서 시험을 보면서

교실 맨 앞 칠판(화이트보드) 위에는 항상 동그란 시계가 있었습니다.

따로 타이머나 시계는 챙겨가지 않고 동그란 시계로 시간을 배분했습니다.

감독은 시험시작 후 60분이 경과되면 퇴실 가능하다고 알려주고

종료 20분, 10분, 5분 남았다고 항상 알려줍니다.

 

한번은 

체력 방전되어 가는 4교시...3번째 문제를 막 작성 완료했는데.

감독이 '시험 종료 10분 남았습니다.' 라고 할 때의 그 긴장감

저의 악필은 거기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곤 했습니다. 10분만에 3페이지 끝내버리는 쓰레기 답안


이 정도만 챙기시믄 됩니다.

저는 항상 

1. 볼펜 2자루
2. 자와 수정테이프
3. 수험표와 신분증
요렇게만 챙겨들고 시험 보러 갔습니다.

가볍게 가셔서 머리 속에 혼잡한 내용들을  (답안지에) 모두 쏟아 내고 오세요.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134회 면접의 결과가 발표되던 날

평일 수요일은 업무(화상)회의를 8시58분에 시작을 한다.

회의를 진행중에 카톡메세지가 화면상단에 뜨길래. 엇?!!! 이거슨...

토목구조기술사에 최종 합격했다. 

전 날(2024.12.03)은 현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령과 해제로 온 국민이 들썩였는데...

그렇게나 기다리던 합격의 소식이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은 아니었다.

그냥 저냥 덤덤했다.

부인에게 제일 먼저 합격 소식을 알렸다.

 

세상이 뒤숭숭하지만

나는 '안전'한 구조물을 '설계'하는 사람이다. 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이 얹고 오늘도 책을 펴든다.

기분을 기록하고 싶지만 그럴 기분도 아니고 내 마음만 기록한다.

상세한 얘기는 미뤄야겠다.

사무실 이사와 나의 거처도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

2018.12.20

1. 사장교 계획과 설계

2. 심부구속철근의 배치

3. DB하중에 관한 이해

4. 탄성학특론

5. 철콘의 최적설계

6. 철콘을 이해하자 1~4

7. 보의 처짐 주요공식

8. 기존 시설물(교량) 내진성능 평가요령

9. 토목 구조물의 균열 및 방지대책, 매뉴얼

10. 고강도 철근

11. 고장력 강

12. 구조용 압연강재

13. 응답수정계수

14. 소성설계

15. 자유도, 운동방정식

16. 한계상태설계법

17. 교량 편람

18. 콘크리트 구조기준2016 

'토목구조기술사 > 0. 도전의 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1) 2025.03.09

토목구조기술사에 도전한다고 제대로 공부한지 10개월

(2010년도에 시작했지만 기본서 정리에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시작-중단, 시작-중단을 계속 반복했다.)


나름의 다짐을 실천하고 공부시간을 측정할 목적으로 '스터디헬퍼'라는 앱을 설치했다.

나랑 비슷한 수험생이 있나 싶어 검색을 해봐도 '토목구조기술사'라는 스터디그룹은 없다.

그래서 내가 만든 방이 '토목기술사' 스터디그룹이다.

이 스터디그룹에 어떤 한분이 들어오더니...통 공부시간이 기록되지 않는다.

그러고서 토목시공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이 두 분 들어오고

토질 및 기초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도 한 분 들어오셨다.

이어서 토목구조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이 한분 들어오셨는데

처음 들어오신 분을 제외하고 모두들 공부에 아주 열심이다.


처음에 들어오셨던 공부시간 기록이 없는 분을 강퇴시켰다.

(아마 작심삼일의 초딩이나 중딩이었을거란 추측)

면학분위기에 도통 방해만 될 뿐이란 생각이었다.

이후에 토목구조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이 두 분 더 들어오셔서

현재는 토목구조4, 토목시공2, 토질및기초1

총 7명이서 그룹을 이뤄 공부를 하고 있다.


2018.3.6 을 시작으로 

이석순님의 매트릭스 노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을 봤다. (거의 필사를 하고)

지금은 철근콘크리트 기본서를 요약정리하고 있다.

 

공부시간 측정에 관해서

하루에 3시간씩 주5일을 공부하고 토요일은 5시간을 공부하면 주20시간을 공부하게 된다.

이렇게 1년(52주) 동안 공부하게 되면 1,040시간이 된다.

 

기술사 공부에 절대시간은 없겠지만. 경험자들은 2,000~4,000시간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을 바탕으로 2년을 공부하게 되면 2,080시간...경험자들이 말하는 절대시간(?)에 근접하게 된다.

 

공부시간을 측정하기 시작해서 약 200시간이 되었을 무렵인 8월에 두번째 기술사시험을 보게 되었다.

첫시험을 거의 백지상태에서 보게 되었던 때와 다르게 확연히 올라간 점수에 나조차도 놀랐다.

(확연히 올라간 점수라 하더라도 합격에는 아직도 갈 길이 먼...그런 점수다.)

 

앞으로 1,000시간을 공부하고서 세번째 시험을 보게될 예정이다. (2019.8.10)

원하는 것은 합격이지만 아직 그런 경지에 오르지는 못했다.

점수는 50점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기본서와 아이템노트를 정리할 생각이다.

 

스터디헬퍼에 오늘의 명언이 스마트폰에 매일 나타난다.

그중 눈길을 끄는 명언이 생각난다.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마가렛 대처-

 

나의 생각은 나의 운명이 된다는 말에 소름이 돋았다.

 

나의 생각은 나의 운명(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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