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천로 238

토요일 아침

미뤄뒀던 출렁다리 투어를 나섰습니다.

 

여기서 잠깐...

크게 관심 없을테지만 출렁다리에 대한 내용을 알아볼까요?


 

출렁다리는 산과 산 사이, 또는 산의 절벽 등에 설치되는 현수교의 한 종류입니다.

긴 경간이 늘어져 보행시 흔들리는 특성을 가진 보행교량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로 많이 활용됩니다. (AI개요)

 

출렁다리 안전관리 매뉴얼 2024.3.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

 

말 그대로 '흔들리는 케이블 교량' 입니다.

토목구조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출렁다리 안전관리 매뉴얼'을 꼭 찾아서 보시길 권합니다.

2024년 4월에 국토교통부에서 공개하였으니 부록으로 수록된 '붕괴 이상징후에 따른 조치계획 수립' 등은

시험 문제로 나오기 딱 좋은 주제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감악산 제1주차장

집에서부터 1시간 가량을 달려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때이른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데, 이 날은 유난히 기온이 28도. 그리고 구름이 많은 날씨로 햇빛도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적절한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길을 나섰습니다.

 

관광안내도를 보며 내 위치와 출렁다리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이 산은 나도 처음이라...)

감악산 출렁다리 등산로 입구

 

여기가 입구 입니다.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고 쉽게 출렁다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입구의 15계단을 오르면.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긴 카운터를 지나게 됩니다. (감악산 등산객 이용자 수를 카운트 하는듯 합니다.)

출발시간은 정오 12시 입니다.

 

데크 계단 지옥이 10여분간 펼쳐집니다.

한참 오르다 보면 어느새 감악 전망대가 나옵니다.

감악산 출렁다리

앗! 저거슨...

드디어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감악산 출렁다리의 시점부에 도착했습니다.

교량의 제원이 어떠한지 교량 설명판과 점검표를 살펴봅니다.

 


케이블의 끝단부에 위치한 앵커리지를 살펴봅니다.

산악지형에 설치된 케이블교의 앵커리지는 지반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앵커리지의 기울기와 주변지반 유실 및 상단 플레이트의 볼트 조임 상태를 항상 점검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더운 여름. 습한 날씨 때문인지 이용객이 많이 없었습니다.

교량 하부에는 설마천설마천로(지방도)가 공용중에 있습니다. (이 동네 이름이 설마리 입니다.)

 

 

교량의 종점부에 도착하면 준공표지석과 준공기념비(?)가 있습니다.

자~ 이제 출렁다리를 다 봤으니, 집으로 갈라 캤는데...

...

전방 250m에 운계폭포가 있다 캅니다.

가봐야 하나? 날도 더운데...땀 한 바가지 흘렸는데...살짝 힘든데.

12시 넘어서 배고픈데...

 

갈까? 말까?

이럴때는 가야 합니다. 안가믄 두고 두고 후회합니다. 다시 갈 일이 없으므로...


운계폭포로 향하는 입구가 공사중으로 맥혔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우회해서 가보기로 합니다.

 

아스팔트포장의 상당한 종단경사를 가진 도로가 나옵니다.

이 길 말고는 없습니다.

더워서 땀이 줄줄...

그래도 가야합니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

 

산딸기는 오랜만에 보네요. 곳곳에 산딸기 입니다.

 

 

아니 이게 뭐고? 여기도 닫아놨네. 어디로 들어가라고? .. 이거 너무 헌거 아니냐고?

운계폭포로 이르는 길을 모두 폐쇄해놨습니다. 양해부탁드린다는 글은 언제봐도 빡칩니다.

 

그래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 온게 너무 힘들었고, 이대로 가면 절대 절대 후회합니다.

전망대까지는 가볼겁니다.

 

오르고 또 오릅니다.

 

저~~~기~~~ 전망대가 보입니다. (확대 사진)

 

 

범륜사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더 가면 운계전망대가 나옵니다.

 

아까 못봤던 운계폭포를 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 전망대까지 70미터...근데. 내리막이네요.

감악산 운계 전망대

도착했습니다.

힘들군요. 주차장에서부터 운계전망대까지 40분 걸렸습니다....만

옷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은 상태입니다.

운계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전망대에서 운계폭포와 출렁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전경을 보면서 물 한모금, 땀을 식히고

이제는 컴백홈 해야겠습니다.

출렁다리만 보고 갈라캤다가 전망대까지 와봤으니, 초과달성입니다.

운계전망대 입구

 

아...아까 내려왔었지?!!!

이젠 올라가야 하넹....

 

다시금 도착한 출렁다리

왕복해도 출렁다리는 그 자체로 설렙니다.

 

한 2~3시간 산을 탄 것 같은데...겨우 한 시간 가량 지났습니다.

이미 몸은 너덜너덜. 땀으로 샤워했습니다.

 

밥먹기 딱 좋은 시간이지만

유명지에 위치한 식당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더더욱 혼자 밥먹기는 싫습니다.

물 한 병을 다 비우고는 주차정산하고 바로 컴백홈 했습니다.

 

이제 고양시에 있는 출렁다리 두 곳은 다 가봤네요.

다음은 어디로 가야 하나?


여기까지 감악산 출렁다리 정찰기 였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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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아침

오전 10시에 광명시청에서 회의가 있는 날이다.

 

늦으면 안되는 자리이기에 넉넉하게 8시30분에 출발했다.

서울시내에 들어서면서부터 차가 맥히기 시작하는데... 월드컵대교에 접하기 전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아무래도 늦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신호대기를 하는 짧은 시간에 Q-NET에 접속해서 내 점수를 확인해본다.

135회의 시험에서도 그랬지만, 바쁘게 시작하는 아침에는 항상 불합격이 함께 했는데...


결과는

 

 

오우~ 48.75점

당연히 '부랍격'

 

1교시(영역1)의 점수가 처참하다. 

120점이면 3명 채점위원의 합산 점수이므로 '나누기3'을 하면 40점이 된다.

 

8월의 찌는듯한 더위에 시험을 보러 또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너무 (공부)하기가 싫어진다.

 

아...길을 맥히고, 시험은 떨어지고...사기까지 떨어질라 칸다.


 

비가 내리는 합격자 발표일

결국, 광명시청에는 9시59분에 주차를 하고, 도로과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5분 지각

 

참. 험난한 하루 일과의 시작이구나.

그래도 이런 날들이 모여서 나의 이 시절을 이루는 것이니...감사하게 살자.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2025 대선 :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날

 

지난주 사전 투표를 마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전날 뜻하지 않은 회사 회식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습니다.


(2025.06.02의 상황)

김상무 : 오늘 마치고 한 잔 하실래요?

장수풍땅이 : 어?...어...어...그러죠.

김상무 : 와~ 장수풍땅이님이 오늘 회식 하자고 하신다.

 

어..어.. 이거 아닌데. 

김상무랑 둘이서 간단하게 마실거 아니었나?

결국 회사 회식이 되어버린...과도한 음주로

오전 내내 속이 안좋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여름을 대비해서 집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온 방안을 쓸고 닦고 나니 어느덧 오후 2시

 

여전히 공부는 뒷전입니다.

오늘은 일산호수공원으로 출동하기로 합니다.

 

집에서 가깝습니다. 정발산과 인접해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호수를 한바퀴 돌면 내 걸음으로도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4~5킬로미터 정도 되는듯 합니다.

 

일산호수공원에는 주차장이 3군데 있는데, 모두 유료입니다.

정발산역에 위치한 동구청은 주말 무료주차장을 운영합니다.

 

자~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거야.

 

 

조금 걷다보면 계속 풍경이 바뀝니다.

일산호수공원의 최고 장점

 

북측에는 아쿠아플라넷과 JTBC방송국, EBS방송국도 인접해 있습니다.

 

계속 가봅니다.

아~ 드디어 발견

고양누리길 스탬프

 

 

스탬프 찍고 계속 이동합니다.

 

 

1시간20분 정도 걸으면 호수를 한바퀴 돌 수 있습니다.

가볍게 가족, 연인과 같이 걸으면 정말 좋은 일산호수공원

 

여기서 끝~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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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시 동구 마두동 정발산

 

여전히 공부할 마음이 없는 토요일

집에서 뒹굴거릴 여유 없습니다. 이동합니다. (어디로?)

 

고양누리길14코스 중 하나인 

8코스 경의로누리길 (정발산 평심루)

 

어? 이게 뭔데?

 

경기도 고양특례시에서는

가볼만 곳을 선정하고 이곳에 '누리길'이란 이름으로 14개의 코스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고양누리길 14코스 안내도

 

고양시에 있는 동안

14코스를 다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니도 참 일을 만들어서 하네!! 그냥 좀 쉬어라.)

 

잠을 자도, 일을 해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도 나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은 흐릅니다.

나이를 생각하니 하루가 짧기만 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못 있겠습니다.


자~ 이동 합니다.

정발산을 지하철로 2코스, 차량으로 8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굉장히 가깝습니다.

걸어가면 40분 걸립니다.

 

정발산 제2주차장(무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외에 동구청 주차장도 있고, 마두도서관(언제나 만원) 등 정발산을 둘러 싸고 주차장이 몇 군데 있습니다.

 

산으로 오르는 입구입니다.

정발산은 정상까지 해발100미터가 안되는 작은 산 입니다.

 

고양시 1기신도시 조성의 중심에 있는 정발산은 다양한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에 위치한 유아숲 체험원입니다.

줄타기 등 놀이시설이 있는 넓은 공간입니다.

 

정상까지 높진 않지만 목계단으로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목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데크계단이 시작됩니다.

 

데크계단을 몇 발짝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입니다.

주차장에서 (성인기준) 20분도 안걸립니다.

 

정상에서 평심루를 찾습니다.

어디 있노? 어디?

 

저기 평심루가 보입니다.

 

정발산 전망대 인 '평심루'입니다.

(여길 와그래 찾아샀노?)

정발산 평심루

 

여기까지 왔는데

안 읽어볼 수 없죠.

 

드디어 나타난 목적지

(어? 목적지? 평심루를 찾은 이유가 이거 때문이가?)

넵. 스탬프를 찍어야 합니다.

고양누리길 스탬프

스탬프 상자 안에는

이런 고양누리길 14코스 스탬프 안내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8코스의 스탬프 칸을 잘 보고 도장을 찍습니다.

(어?! 노래하는 분수대도 찍었었네? 저기도 갔다 왔나?)

넵. 호수공원에 제일 먼저 갔었죠. 나중에 글 올릴겁니다.

 

자~ 목적을 달성했으니

평심루에 앉아서 물 한잔과 주위 풍경을 둘러봅니다.

 

너무 덥습니다. 오늘 기온은 29도, 습도가 높아서 인지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여기까지 스탬프를 찍기 위해 갔었던 정발산 이야기 였습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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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451-2 마장호수공원

 

모처럼의 토요일

기술사 시험도 끝났고, 몰아치던 야근도 끝이 났습니다.

 

평상시 같았으면 도서관이나 일산호수공원을 거닐고 있었을텐데,

오늘은 왠지 경기도 일대의 '출렁다리'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출렁다리는 호수나 계곡 등지에 인도교로 만들어지고 주변경관과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죠.

 

가장 가깝게 가볼만한 곳이 어딜까 보다가 '마장호수'를 확인하고 출발했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는 40분 정도가 소요될거라고 하는데, 초행길이니 조심조심

음악 크게 틀고 신나게 달려갑니다.

(혼자서 크게 노래 부르믄서 가다 보면 기분까지 상쾌합니다.)

 

일산시를 벗어나 파주시에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이 묘합니다. 30년전 군생활이 떠오르지만 그 모습을 대변하는 풍경은 아닙니다.

 

드디어 도착

마장호수공원은 경기도 파주시와 양주시에 걸친 호수공원입니다. 주차장이 호수 절반에 걸쳐 곳곳에 있습니다.

1주차장부터 7주차장까지 있지만, 일부 유료주차장도 있습니다. (출렁다리와 가까우면 유료)

 

내차는 제6주차장(무료)에 주차

마장호수 제6주차장

 

출렁다리를 보러 갔지만, 호수 주변의 경관을 놓칠순 없죠.

공원 안내판을 자세하게 스캔합니다.

안내판

 

제6주차장에서부터 제방길300M를 타고 출렁다리를 건너서 양주시까지 갔다가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 주차장까지 오는

8자 코스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가족과 함께 갔으면 분명히 가족들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피로도가 덜한 코스를 정했겠지만

오늘은 나 혼자 정찰하러 갔으니, 험난하든 말든 전체를 다 돌아볼 예정입니다.

 

제방길
제방길 중간에 위치한 포토존
제방길에서 보이는 출렁다리와 전망대

한참 가다보면 

출렁다리 초입부가 나옵니다.

포토존이 위치한 출렁다리 시점부

 

자~ 이제 월매나 흔들리는지 건너봅시다.

 

 

한참 걷다보니 어느새 건너편으로 와 있습니다.

 

 

교량에는 교명주를 설치하여 교량의 이름과 제원을 표시한 '교명판'이 있습니다만

이제껏 다녀본 출렁다리에선는 교명주 또는 교명판을 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어딘가 있을텐데...주변을 돌아보니 안내문이 붙어있었습니다.

 

출렁다리의 제원이 표기되고

설계시의 하중이 통행하중, 풍하중, 설하중, 강우강도까지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대부에는 지진하중과 토압, 수압 등이 고려되어 이들의 하중조합으로 가장 불리하게 작용하는

하중으로 교량을 설계합니다. (알고 싶지 않으니 제발 조용해줄래)

 

출렁다리 하부의 경사로를 내려오면 카약, 수상자전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고, 바로 옆에 구급요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근데...비싸...)

 

자 계속해서 양주시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경치 정말 좋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징징거리며 떼를 쓰는 아이와 쩔쩔매는 젊은 부부

장난치면서 킥킥거리며 부모와 걷는 아이들

나이 많으신 부부가 손 잡고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자니 괜시리 울컥 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나이들면 좋겠다...응 그렇게 될거야)

 

 

한참을 가다보면

카페와 레스토랑이 나옵니다.

연인들과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난...혼자 ㅠ_ㅠ)
특정 이름이 표기된 곳이 많아서 사진은 생략

 

어느덧 호수의 가장 우측에 위치한 양주시 호수 둘레길주차장이 나옵니다.

양주시에 위치한 둘레길 주차장

 

마장호수의 우측 끝부분이 행정구역상 양주시 이다 보니

안내도가 살짝 썰렁해보입니다.

 

가족단위로 이동하게 되다보면 동선을 설정할 때

제1번으로 확인하는게 '화장실'입니다.

 

아이가 어릴 경우에는 더더욱 화장실이 중요합니다. 미리 미리 안내도를 잘 보고 이동하세요.

 

자. 이제 제일 우측을 돌아서 다시 파주시 방면으로 돌아갑니다.

 

조금 걷다보면

상부가 데크로 구성된 보도교가 나옵니다.

이 교량의 제원을 알고 싶었는데, 어디에도 교명판이 없습니다.

출렁다리에 묻힌 느낌입니다.

 

 

자 다시 오게된 출렁다리 입니다.

 

출렁다리종점부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모여서 쉴만한 벤치와 테이블이 전망대 주위로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 계속 이동합니다.

 

30분에 2마눤이라뉘~~

 

 

 

 

드디어 차량이 있는 제6주차장에 도착

한 아이가 징징거리면서 떼를 쓰네요. 아빠가 힘들어보입니다.

 

자~ 이제 집으로 출발합니다.

 

가보고 싶었던 곳을 방문하고

집으로 오는 가뿐한 마음

 

또다시 혼자서 노래를 부릅니다.

 

어엇~

네비를 잘못 보고 길을 잘 못 들었습니다.

 

좀 가다보니 눈에 익은 부대가 나오네요.

 

30년전 복무했던 부대입니다.

저는 GOP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이 곳에 와 본적은 없습니다.

 

참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길을 잘못 들어서 발견한 부대가 내가 복무했던 부대라니...


그러거나 말거나

컴백홈은 언제나 가뿐합니다.

 

여기까지 마장호수공원 출렁다리 정찰(?)기 였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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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 필기시험 이력이 18회 정도 되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실수를 저질렀었습니다.

 

수험자가 시험 시작 전 또는 시험 중에 실수를 하게 되면 감독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제가 겪은 일을 기록합니다.


1. 시험중 볼펜이 안나올 때 (여분 없음)

토목구조기술사 첫 시험을 볼 때 필통을 챙기지 못해서

볼펜 한 자루와 TI계산기만 챙겨간 적이 있었습니다.

 

1교시에 한참을 적고 있는데 갑자기 볼펜이 나오질 않습니다.

흔들어보고 안되서 내부에 볼펜심을 보니 잉크가 하나도 없네요. ㅠ_ㅠ

 

조용히 손을 들고 감독님에게 용무가 있음을 알렸습니다.

감독이 내 자리로 오더니

 

감독님 : 무슨 일이신가요?

장수풍땅이 : 볼펜이 안나와요

감독님 : 여분 없으신가요? 

장수풍땅이 : 넹. (없으니까 불렀지.)

 

두 분의 감독님은 교탁위와 자기네 몸을 뒤적거리더니, 여분의 볼펜이 없다고 합니다.

잠시 기다려 보라고 하더니 교실 문 밖에 시험관리원에게 물어보십니다.
역시나 여분은 없음.

결국, 교무실에 가서 볼펜 받아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

공단측에서는 이걸로 큰 문제 삼지 않음.


2. 시험중 계산기 건전지가 전부 소모되었을 때 (건전지 여분 없음)

위와 같은 토목구조기술사 첫 시험을 볼 때

볼펜 사태 이후 다음 교시에서 계산기에 건전지가 다 나가버려서 전원이 켜지질 않음

 

조용히 손을 드니, 감독님이 조용히 옆에 오십니다.

 

감독님 : 무슨 일이십니까?

장수풍땅이 : 죄송합니다만...이제는 계산기 건전지가...

감독님 : ㅠ_ㅠ (너 이 생퀴...)

 

역시나 교무실에 가서 건전지 받아옴.

 

그 시험은 20점 받음. (감독님 미안해요.)


3. 시험 시작 전 답안지 겉표지에 '종목명' 잘못 기재했을 때

토목시공기술사 두 번째 필기시험을 볼 때

시험 시작 전에 답안지 겉면에 종목명을 적을 때 일이었다.

토목구조기술사 필기시험을 10번을 넘게 치른 이력이 있다보니 종목명을 기재할 때 나도 모르게 '토목구조기술사'로 기재해버렸다.

 

수정테이프로 수정하려다가 조용히 손 들고 감독님에게 물어봤다.

 

장수풍땅이 : 답안지 표지에 종목명 잘못 기재했습니다.

감독님 : 아~ 그러면 답안지를 교체해야 합니다.

 

하면서 답안지를 새걸로 주십니다.

공단측에서는 답안지에 특정표시를 하면 부정행위로 규정합니다.

답안지의 겉표지 종목명이 아무것도 아닌듯 해도 사전 모의된 특정인임을 암시할 수 있는 사항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시험 시작 전 감독이 해당 교시의 문제지가 아닌 다른 교시의 문제지를 배부했을 때

토목구조기술사 필기시험 3교시 ( 몇회인지 기억은 안납니다.)

감독님이 답안지 배부 후에 시험 문제지를 배부합니다.

 

어? 3교시인데. 문제지는 4교시의 문제입니다.

 

장수풍땅이 : 어? 이건 4교시의 문제인데요. 지금은 3교시 입니다.

감독님 : 앗!!!!!

 

시험시작 2분을 남겨놓고 옆 교실과 복도에서 감독님들이 긴급하게 움직입니다.

교무실로 뛰어갑니다.

이윽고, 3교시 문제를 들고와서 다시 배부해줍니다.

 

자...이 교실의 수험생들은 모두 ( 감독의 실수로 ) 4교시의 문제를 봤습니다.

 

3교시 답안지를 제출하고, 교실 밖을 나서니

'시험관리'라고 인식표를 붙이신 분이 자신을 따라 이동하자고 말씀하십니다.

 

시험관리원 : 수험자님 저를 따라서 교실로 이동하실게요.

장수풍땅이 : 네? 왜요? 화장실 가야하는데...

시험관리원 : 다음 교시의 문제를 보셨으므로 따로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장수풍땅이 : 왔더?!!!!

...관리원이 화장실에 따라옵니다. 헐~

 

장수풍땅이 : 저~ 담배 한 대 피워야겠는데요.

시험 관리원 : 네. 같이 가시죠

장수풍땅이 : 왔더?!!!! 같이 피우시나요?

시험 관리원 : 아뇨. 저는 담배 안 피웁니다.

 

...관리원이 흡연장소까지 따라옵니다. 비흡연자 이셔서 3미터 정도 떨어져 서 계십니다.

...장난끼 많은 눈으로 관리원을 쳐다봤습니다. 저랑 눈을 안마주치십니다. ㅋ

 

장수풍땅이 : 다음 교시 문제 유출건이 이전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나요?

시험 관리원 : 저는 관리원이 처음이고, 공단의 방침은 다음 문제를 보신 분들을 격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장수풍땅이 : 우리 잘못도 아닌데, 왜 휴식을 방해받아야 하나요?

시험 관리원 : 죄송합니다. 저도 방침을 따라야 해서 어쩔 수 없습니다.

장수풍땅이 : 밍숭맹숭 서 계시기 그럴텐데...담배 한 대 드릴까?

시험 관리원 : 아뇨. 저는 담배 안 피웁니다.

장수풍땅이 : ㅋㅋ 저랑 눈을 안마주치시네요.

시험 관리원 : ... ( 말 없이 먼산을 쳐다봅니다.)

 

흡연 후 시험관리원은 다른 교실로 안내해줍니다.

그 곳에는 4교시의 문제를 봤던 수험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시험 관리원 : 죄송합니다. 저희 실수로 4교시 문제가 유출되었습니다.

수험자 분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여기서 휴식을 취하시다가 4교시 시작 전에 해당교실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책이나 교재를 보실 수 없으십니다.

 

수험생 : 이라는게 어딧노? 공단에서 잘 못 해놓고는...우리한테 책도 몬보게 하노?

시험 관리원 : 죄송합니다. 공단측의 방침이 이러하므로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렇게 10여분의 시간이 흐른 후 교실로 이동해서 4교시 시험을 봤었습니다.

그리고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봤어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없었으므로...)


5. 시험중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을 때

시험에서 배탈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그 시간대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100분간의 시험시간중에서

시험 시작 후 60분 이내에 그러하다면 고통을 참으며 퇴실시간 60분을 견디셔야 합니다.

그러면 그 교시의 답안은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60분을 견딜 수 없다면 답안지고 뭐고 필요없습니다. 그냥 나가셔야 하는데

그렇다면 그 교시의 답안은 인정 받지 못합니다. (자동 0점)

 

시험 시작 후 60분 이후라면, 답안에 집중해서 빨리 쓰고 답안을 제출하시면 되는데

고통속에서 집중이 잘 될리가 없습니다.

 

이 시험이 나의 마지막 시험이라 생각하고 답안을 작성...하기가 안됩니다.

 

시험 전에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오세요.

100분은 집중하면 짧지만 고통 속에서는 1분, 1초가 길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6. 시험중 문제지의 오타가 있을 경우

토목구조기술사 필기 시험을 중에 다른 교실의 감독님 한 분이 노크하고 들어오십니다.

 

감독님 : 토목구조기술사 ㅇ교시 ㅇ번 문제의 내용 중 제시된 조건은 "ㅇㅇㅇ" 에서 "ㅁㅁㅁ" 으로 수정해서

답안을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쇄 후 오타가 발견되어 안내해드리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

 

감독님은 다시 옆교실로 이동해서 똑같이 안내를 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해당 문제를 풀 능력이 없어서 오타 수정은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ㅠ_ㅠ


시험 중 일어나는 자잘한 실수는 안해야겠지만

이후 발생한다면 그때마다 갱신해 나갈게요. (뭔 자랑이라고?)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지난 135회 필기시험 불합격 후

https://bleu4078.tistory.com/46

 

토목시공 135회 발표(2025.03.12)

합격자 발표를 하는 날그동안의 경험상 아침부터 유난히 바쁘면 그 시험은 불합격 하더라.오늘도 아침부터 바빴다. 김상무를 픽업하러 안 몰던 차를 몰고 같이 출근, 사무실에 와서도 곧바로 손

bleu4078.tistory.com

 

제대로 공부를 못했다. (늘상 그래와놓고 새삼스럽게...)

 

일이 미어터진다. 주말에도 출근. 출근. 출근...

 

그래도 시험은 보러가야제.


 

시험 당일, 상무님이랑 부장님 그리고 스터디헬퍼의 기환님이 함께 가게 됐다.

기환님이 자차로 운전해서 시험장까지 이동

 

구파발에 위치한 신도중학교

 

입구에서 배정된 교실 확인... 네 명 모두 다른 교실


토목시공기술사 1교시 

 

우왕~ 3문제 만 알겠어

하이브리드 케이슨이 뭐고?
PTCP 이런 공법이 있었어?


 

1번, 2번, 4번, 6번 선택

 

4번은 제작하는 그림 부터 공용단계의 그림까지 그리다보니 그림만 2페이지.


 

2번, 3번, 5번, 6번 선택

 

6번은 잘 모르는 문제라서 '2-아치 터널 그림에만'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


 

1번, 2번, 4번, 5번 선택

 

슬러리 월...이라니

슬러리 월...이라니

발로 그리는 그림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주마


 

이번 필기시험은 다섯 번째 도전이다.

매번 매교시마다 난 항상 시험종료 10분 전에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3교시에 답안을 제출하고 나오니

어? 시험종료 30분 전이네.

10페이지를 적었는데.( 분량이 중요하냐? 내용이 중요하지)

 

어떻게 30분이나 남았을까?

진작에 글씨를 발로 썼다지만, 이제는 그림까지 발로 그리는 경지에 이르렀나보다.

 

시험을 마치고 1층에 오니

먼저 나와서 기다리는 기환님과 부장님

그리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RAIN)

 

집에 도착할 때 즘 비는 소나기 수준이 되어버렸고

저녁 먹고 가자카니 기환님은 집에 가봐야 한다고 하네.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답안지도 발로 썼던 136회 필기시험은 이걸로 끝~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토목구조기술사 자격을 취득하면 너무 너무 좋을거 같애)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일거 같애)

 

합격 후 한 달간은 너무 좋았습니다.

만나거나 전화로 연락오는 사람들 모두가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합격확인서(한글)-Qnet

 

합격확인서(영문)-Qnet

 

자격증은 많이 보셨을테니 안올리겠습니다.


자격 취득하고 4개월 하고도 보름이 지난 지금의 저는

예전과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바뀐건

1. 명함

2. 각종 심의위원 모집응모 자격

3. 입회비 내라카는 (기술사회)

 

더 해야 하는건

1. 나의 확인이 들어간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

2. 대충 봤던 도면과 계산서를 꼼꼼히 봐야하는 의무

3. 협의나 회의에서의 언행심사 (言行心思)

 

더 필요한 건

1. 태도(態度)

2. 낮아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 ( 一日之狗不知畏虎 )

 

제가 하룻강아지 였습니다.

알고 있는 얇고 얕은 지식으로 무서운줄 모르고 덤벼들었으니까요.

 

틀린 것도 맞다고 우기고
하나의 얇팍한 잔꾀로 처세를 했었습니다.

 

직책이 높고, 경륜이 있으신 분들이 왜 낮은 자세로 일하셨는지를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바뀐건 (체감상) 크게 없지만해야 할 것들은 많아졌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모든 이들이 안전한 시설물을 이용하도록 계속 공부할 생각입니다.


 

PS.

해야할 일이 많아서 토요일인데도 아직 근무중입니다.

콜드플레이가 제가 근무하는 곳 옆에서 공연중입니다.

A Sky Full of Stars 가 흘러나오네요.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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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1년은 무엇을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떠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토목시공기술사가 필요하다.
그래서 도전한다.

시작은 그런 거창한거 아니었습니다.

https://bleu4078.tistory.com/55

 

나의 기술사 첫 면접(2023.11.19) 세 번째 이야기

기술사 면접을 보는 날이 하필이면 2023년11월19일- 일요일면접장소를 나와서 건대입구에서 지하철을 타고 사직동으로 향했습니다.제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이 2017년도에 이동을 하셔서 부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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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 면접 합격자 발표가 있었던 2023년12월15일
불합격 통지를 받고서 10여일은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지냈습니다.

다음 면접시험은 대략 2024년 4월에 있을 예정이니깐
남은기간이 3개월 정도 됩니다. (통상 그렇게 시행되어 왔습니다.)

면접시험에 3개월은 (내 생각엔) 굉장히 긴 기간입니다.
그 사이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토목구조기술사를 공부하면서 
1.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는 습관
2. 주말에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는 일정
3. 항상 교재를 보거나 서브노트를 보는 습관

이런게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버렸습니다.
10여일을 아무것도 안하니 너무 이상했습니다.


(토목공학과) 연관된 다른 기술사를 공부해볼까?
뭐가 있지?

건축구조기술사
---> 공통과목이 많아서 유리하겠는데...난 토목이야 건축분야까지 넘보면 안돼.

도로및공항기술사
---> 20년 이상 해왔던 일이니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난 도로를 하고 싶지 않아.

상하수도기술사
---> 20년 이상 해왔던 일이니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난 상하수도를 하고 싶지 않아.

수자원기술사
---> 하천설계를 해봤으니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난 수자원을 하고 싶지 않아.

토질및기초기술사
---> 어느 공사에나 적용되는 유용한 기술사 같은데...난 구조전문이야.

한 분야에 특화된 전문기술사는 어렵다. 기간이 많이 소요된다.
전문성을 넓히려다 오히려 전문성이 겹쳐져 어중간한 전문기술인이 될 우려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자격증이 있나?
전문성을 갖추되 토목구조기술사의 전문성을 오버랩 하지 않는 자격증

'토목시공기술사' 

그렇다. 이 자격증이야말로 토목기술의 안개꽃이다.


근데. 2024년도 시험 일정이 어떻게 되지?
(이 글에 해당하는 시점은 2023년12월26일 경입니다.)

2024년도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행계획

꾸엑~ 필기시험이 2024년 1월27일

한 달 남았잖아!!!!

이거 괜한 짓을 하는건 아닐까?
그냥 차근히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준비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면접 합격하믄...그냥 편하게 공부안하고 노는거야.

아니지...
내 나이를 생각해볼 때 1~2년 지나버리면 지금처럼 공부하지 못할텐데

그때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냐. 해보자.

한 달 열심히 해보는거야.

토목시공기술사 도전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분량의 범위를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늦었습니다.

https://bleu4078.tistory.com/20

 

토목시공 132회(2024.01.27)

131회 토목구조기술사 면접 불합격다음 면접까지는 3개월의 기간이 있으니1월에는 토목시공기술사를 응시하고, 2개월간 면접 준비를 하려고 플랜을 세워놓았다.한 달 간 토목시공기술사를 공부

bleu4078.tistory.com

2024년 새해가 되고 이미 접수가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목표가 생기니 당위성도 생기게 됩니다.

건설감정분야를 수행하려면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토목구조에만 전문화된 기술인이 아닌 토목 전반을 아는 전문기술인이 된다.

해보는 거야

한 달간 뒈져보는거야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기술사 면접을 보는 날이 하필이면 2023년11월19일- 일요일

면접장소를 나와서 건대입구에서 지하철을 타고 사직동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이 2017년도에 이동을 하셔서 부임해 계시는 교회가 사직동에 있기에
서울에 오기도 쉽지 않은터라, 온김에 예배드리고 인사하고 갈 생각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환승하고 교회를 찾아갑니다.
지도의 로드뷰로만 보던 곳을 막상 찾아가보면 사진으로 보던 것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지도에는 도로의 고저차가 잘 반영되지 않는 이유도 있고
사진으로 보여지는 느낌과 실제로 걸어보는 것의 차이도 크게 작용합니다.

멀리 교회가 보입니다.

사직동교회 입구

면접이 끝나고 곧바로 지하철로 이동을 했는데
도착하니 12시가 살짝 넘었습니다.


교회안을 들어서니
식사 후 정리를 하시는 성도분께서 낯선이를 보고 인사를 하십니다.

성도님 : 안녕하세요.

장수풍땅이 :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 신정동교회 ㅇㅇㅇ집사입니다.
                     ㅇㅇㅇ목사님을 뵈러 왔습니다.
                     급하게 오느라 연락을 못드리고 왔습니다.

성도님 : 네, 목사님은 식사 하시고 사택에서 쉬고 계십니다.
              사택은 4층인데, 안내해드릴게요.

사직동교회 1층 안내문
사직동교회 2층 - 이곳은 사용하지 않는 층입니다.
사직동교회 3층 - 노후된 건물로 이곳저곳 수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성도님을 따라 사택을 안내받았는데,
말이 사택이지 오래된 건물의 4층 한 켠을 사택으로 쓰고 계셨습니다.

노크를 하고, 안에 누군가 계신 것을 확인하자
오래된 (틀어진)샷시문이 열립니다.

초등학생이었을때 봤었던, 목사님의 아들이 나보다 키가 큰 청소년이 되어 문을 열어줍니다.

ㅇㅇㅇ : 누구세요?

장수풍땅이 : 울산 신정동교회 ㅇㅇㅇ집사입니다. ㅇㅇㅇ목사님 뵈러 왔습니다.

ㅇㅇㅇ : 잠깐만요. 

ㅇㅇㅇ목사님 : 아이구~ 이게 누구십니까?!!! 반갑습니다. 집사님


5년만에 뵙는 목사님이었습니다.
작은 방송실에서 잠깐 기도 후 그동안 궁금했던 소식과 저의 상경을 말씀드렸습니다.

한참을 얘기 나눈 후 1층의 예배당에 내려오니

어? 낯익은 얼굴의 아가씨가 보입니다.
울산 신정동교회에 있을 때 같이 다니던 성도분이 이사를 해서 이 곳에서 계셨습니다.

가볍게 인사하고 자리에 앉으려 하자

연세가 제법 있으신 장로님께서 제게 오셔서 인사를 하십니다.

(성도가 100여명 미만의 작은 규모의 교회는 외부인이 오게 되면 대번에 알게됩니다.)

장로님 : 안녕하세요. 이곳은 처음이시죠?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ㅇㅇㅇ 장로입니다.

장수풍땅이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 신정동교회에서 오게 된 ㅇㅇㅇ집사입니다.

대화내용 중략

그렇게 오후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회를 나서려는데,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잠깐 보자고 하십니다.

그간의 안부가 궁금했었는데,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목사님 내외분

하시는 일마다 주님이 함께 하시길 바란다면서 기도를 해주십니다.

그리고 건네주는 목사님의 집필 서적 한 권과 떡이 담긴 팩
울산 내려가는 길에 드시라고 주십니다.

저는 사진을 예쁘게 못 찍습니다.

그리고 서울역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시간은 오후4시
이대로 울산에 도착하면 저녁9시가 될 듯 합니다.

참 멀고도 험난했고 반가운 하루 일과였습니다.

그렇게 저의 기술사 첫 면접시험과 보고 싶었던 목사님을 만난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납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합격자 발표일 2023.12.15

역시나 예상대로 부랍격

압축강도 공시체 규격 틀린 것과 영콘크리트를 처음 들었다는 것이
토목구조기술사 자격을 부여하기에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을까요?
답변하는 태도가 안좋았나? ㅎㅎㅎ

결과야 어떻든...모르는 것은 알아가면 되고, 하다보면 길이 보이게 됩니다.

이 면접시험 이후 저는 3번의 면접시험을 더 보게 됩니다. ㅠ_ㅠ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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