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구조기술사 필기시험의 9번째 도전

슈퍼콘크리트 ? 어김없이 등장하는 듣보잡...그것도 1교시 1번 문제 

도무지 내가 토목구조기술사를 응시하는 건지, 토목시공기술사를 응시하는 건지 모를 지경이라고 속으로 계속 되뇌이던 1교시였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설계VE시공VE를 물어보신다.

토목시공 기술사는 콘크리트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구조와 시공이 별개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구조와 시공은 건설의 근간이며 그 뿌리는 같다.

5번의 비탄성 좌굴 이론은 너무 어설프게 알고 있어서, 도저히 손을 델 수 없었다.

6번 공항시설의 설계거동한계... ... ... 하~ 한 숨 나오더라.

9번 유효 전단철근의 개념은 그 당시 잘 몰랐다. 현행 전단강도식의 개선방안을 지금 쓰라카면 뭐라도 적을테지만

당시에는 내가 너무 지식이 얕아서 쓸 수 있는 정도는 아니어서 PASS 했었던 문제

 

그리고 2교시

BIM의 LOD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당시에는 LOD가 뭔지 몰라서 나름의 소설을 썼었다.

이 문제의 답을 아는 분들이 몇 분이나 될까? 

이 때에만 해도 PSC 계산문제를 자신있게 풀 능력이 없었다.

엇. 3교시에 콘크리트구조설계기준 주요 변경 사항이 출제되었다. 앞 머리에 기준, 지침, 편람을 구분 설명하라고 하네.ㅎ

설계기준의 개정은 기술자로서 늘 눈여겨 봐야할 사항이다. 그리고 기술사 시험에서는 변경된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가 꼭 출제된다.

토목구조기술사에 응시하면서 처음 접하게 된 탄소섬유 쉬트 보강 검토

처음 접하는 문제는 그냥 넘겨 버릴게 아니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보강 방안이 문제로 출제된 것이기에 그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거나 실수를 유발할 요소만 배제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4교시, 출제위원은 내가 PSC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보다.

1교시부터 마지막 4교시까지 PSC가 계속 나온다. 그것도 공부도 제대로 안된 계산문제로 말이다.

힘들었지만 열심히 봤던 126회 기술사 시험

그 결과는...

이런~

125회 까지만 해도 55.92점을 찍으며 계속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는데, 어이없게도 40점대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래가 합격하겠나?

부인에게 면목이 없었다. ( 도시락 값도 못했다는 자책감 )

하지만, 여기서 그만 둘 수는 없지.

잘하지는 못해도 난 계속 공부한다. 일이 많아도, 야근이 많아도,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 외에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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