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구조 127회(2022.04.16)

토목구조기술사 필기시험만 무려 열 번째 도전

시험접수표가 없다. 캡쳐를 안해놨나보다. 그 많은 세월이 지났으니 온전히 있는것도 신기하다.

특이점으로는 1교시에 '공항'관련 문제가 또 나왔다. 지난 125회, 126회에 이어 3번째 연속 출제

이쯤되면 공부해야 할 과목이 하나 더 늘었다고 봐야하겠지? (이 후로는 공항문제가 뜸해졌다.)

이렇게나 토목구조기술사는 허를 많이 찌르는 느낌이다. 준비 안된 것을 출제하고, 설마 나오겠어? 하는 문제도 출제된다.

처음 보는 용어가 나왔다. '분기 좌굴' ?

Bifurcation?...이걸로 봐서는 두 부분으로 쪼개진다? 라고 생각되어지는데...

횡좌굴, 국부좌굴, 인장좌굴...더 있었단 말인가? 나는 그동안 무엇을 공부한거지?

2교시의 5번 문제는 매트릭스 변위법으로 부재력을 산정하라는 주문이다.

부재력의 산정 방법은 에너지법이 대세이지만, 매트릭스 변위법도 종종 사용된다.

미지수가 변위일 경우에 유용한 매트릭스 변위법은 강성도법이라고도 불린다.

자유도를 확인하고, 평형매트릭스만 제대로 구현하면 그 이후는 일사천리로 풀린다.

아앗~ 갈수록 가관이다.

3교시 2번 흙막이 시설의 개략공사비와 설계용역비를 산정하라 칸다.

헐~ 헐~ 헐~

난 도로설계를 주로 하다보니 개략공사비 산정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흙막이 시설을 설계해 본 경험이 없다.

어떤 자재가 들어가는지는 알지만 단가산출을 세세히 본 적이 없다.

H-PILE의 항타, 인발, 접합, 스트럿, 띠장 및 보걸이, 스크류잭...클났다.

할 수 있을거 같지만 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마지막 4교시

3번. 스마트건설기술이 나왔다.

4번. 말뚝기초와 라멘구조의 결합...지반-구조물 상호작용 개념

토질 및 기초기술사에 나올법한...가시설 개략공사비 산정하라 칼때부터 느낌이 이상하더니

토질이냐? 구조냐? 의 경계부에 위치한 문제가 출제된 느낌이다.

... 가장 힘든 시험이었다. 쓸 것이 없고, 쓸 말도 없고, 아는 것도 없었던...

그래서 결과는

허허허.

125회까지 55점을 찍더니

126회에서 45.83점, 이번 127회에서는 더 떨어진 44.75점이다.

부인께서 '마~ 때리 치아라' 라고 하신다. ㅠ_ㅠ

합격과는 점점 멀어지는 느낌. 10번째 시험을 보는대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가라 앉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