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초입
출렁다리 투어를 가기에 참 적당한 날씨입니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 곳에 출렁다리가 있다고 별과장님이 알려주더군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강(江)을 사이에 두고 북측에는 황해남도가 위치하고, 남측에는 김포시가 위치한 곳입니다.
접경지이다보니 군사시설 보호구역입니다.
사전 예약을 하고, 신분증을 지참해서 검문을 통과해야 방문할 수 있습니다.

회차별로 예약하며, 인원도 한정이 있습니다.
아침 8시20분, 집에서 출발합니다.
1.5km 정도 더 남았는데,
공원 관계자 분께서
차량진입을 통제하며 옆에 있는 주차장으로 안내합니다. 아스팔트 포장은 되어 있는데. 아직 차선이 도색 안되어 있어서
라바콘으로 주차구획을 대충(?) 설치해놨습니다.


주차장 입구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신분증 대조 후 입장권을 발부해 줍니다.
그리고 9:30이 되면
검문소에서 해병대 병사가 입장권과 차량 내부를 확인합니다.
(애기봉은 해병대 관할 지역입니다.)
검문소 통과 후 1.5km 가량을 더 이동해야 도착합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평화생태전시관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평화의 소' 연대기가 기록된 2층과 미술작품들
멀리 황해도가 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시관 바깥에는 해병대 전적비로 이르는 계단이 있습니다.
안올라갔습니다.


구름이 많은 날이라 덥진 않았습니다.
외부로 빙 둘러서 가봅니다.

휠체어가 있어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가 외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외부에 위치한 테마정원
아무도 여기에 안옵니다.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버스 대절해서 안내 피켓을 따라다니며, 출렁다리와 전망대를 관람하기에
테마정원 쪽으로는 아무도 없습니다.




흔들다리가 옆에 있다고 합니다.

오~
바로 옆에 흔들다리가 있습니다.

교량 제원표가 한 눈에 보입니다.


흔들다리(출렁다리)는 대부분 주부재가 케이블입니다.
진입부에서부터 상부케이블 2열이 연결된 모습이 보입니다.
꽃으로 잘 꾸며놨네요.


상부 주케이블이 양측 난간 위에 1열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종점부에 금방 도착합니다.

종점부에서 본 교량 모습

교대부에 상부, 하부 케이블이 지지되어 있습니다.



하부케이블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 봤습니다.



하부케이블이 측면에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 교량은 다 봤으니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출렁다리에서 보도교(데크)로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길게 이어져 있어요. 아~ 주 길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상에 애기봉전망대가 보입니다.
별다방도 있군요.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커피점.
혼자서 커피 마실 일은 없습니다.


보도교 하부는 강관말뚝으로 보이는 다수의 교각으로 지지되어 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모습이라면 교각상부와 교각기둥이 소켓처럼 연결되어 있는게 특이했습니다.
(조립식 프라모델처럼 하부지반에 교각을 설치해두고, 교각상부를 끼워맞춘 형상이었거든요.)

교각이 정말 많습니다.


강재교량이라 곡선부도 잘 처리되어 있습니다.


교량의 종점부가 보입니다.


종점부에는 알록달록한 군번줄이 매여 있습니다.


교량이 끝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평화의 종'



몇 계단 더 오르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강 건너편 북한 황해남도가 보입니다.
망원경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이렇게 보여요.
접경지이므로 경계근무 초소가 있고, 인근으로 군인들이 보수공사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외 선전용 주택인데
주변에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한 두 명씩 오고 가는게 보입니다.

강변을 따라 설치된 철책


어떻게 찍었냐구요?
핸드폰 카메라를 망원경에 갖다 대고 위치와 초점을 잘 맞추면 됩니다.
맨 눈으로 보면 탁 트인 강과 황해도가 보입니다.







이 강을 건너면, 대한민국으로 올 수 있는데.
북한 군인과 주민들도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 알텐데.
한 숨 나오는 현실이 7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작 이 곳을 찾는 이는 대한민국 국민 보다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더 많다는 아이러니한 사실.
통일전망대는 그나마 나았는데. 여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출렁다리를 보러와서 목적은 달성했으나, 기분이 묘합니다.
분단의 현실을 눈 앞에서 다시 목격하고 가슴 먹먹해질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귀가하기 위해 전망대를 떠나 전시관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방명록이 있길래. (오지랖 ENFJ) . 그냥 갈 수 없죠.

애기봉 생태평화공원 방문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자~ 이제 집으로 ... 가려다가
가는 길에 '전류리 포구'가 있어서 들러보기로 합니다.




포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입니다.
전류리는 김포시의 마을 이름입니다. (발음이 어렵습니다.)
이 곳은 북한 개풍군과 가까운 접경지입니다.
해병대 관할 지역이라 철책이 둘러져 있고, 강으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조류를 잘못 타고 북을 넘어갈 수 있으므로
어업을 하시는 분들은 매일 군분대에 출항신고를 하고 조업을 합니다.





주의.
여기는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자전거 동호회 분들이나 개인자전거 운전자가 많이 통행합니다.
(살살 댕기믄 될낀데. 만다고 전속력으로 달리노?)
혹시나, 이 곳에 잠시 들러보실 계획이 있으시면, 자전거 주의 하셔야 합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다 보니 민물에서 태어나, 서해로 이동해서 자라다가 산란을 위해 다시 회귀하는 어종이나
새우, 참게, 장어, 숭어, 웅어, 황복 등이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전류리 포구는 여기까지 입니다.
시간이 11:30
집으로 가야하나? 점심을 먹고 갈까?
두 번째로 김포에 왔는데...그냥 돌아가기 아쉬웠습니다.
일산대교를 건너왔는데, 온 김에 인천에 가보기로 합니다.
제가 살던 울산을 떠나서 제일 먼저 살던 곳이 인천 서구였거든요.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을 준비하면서 검단도서관, 마전도서관, 계양도서관을 많이 찾았습니다.
그 때 매번 먹던 중국집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전도서관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북경짜장 2900원' 입니다.
늘 사람들이 많아요. 가면 무조건 대기를 해야 합니다.
도착하니 12:00 피크시간이라서 대기를 많이할거라고 생각했는데. 3분 기다리니 바로 제 차례네요.
고추짜장을 시켰습니다. 계란후라이(700원)는 추가했습니다.

정말 지금도 짜장면이 2,900원 입니다.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세요.
회사가 경기도로 이전을 하면서, 저도 이사를 하고 더 이상 이 집 짜장면을 못먹게 되어서 아쉬웠는데.
오늘 맛있게 먹었습니다.
별로 안매웠어요. 매운맛 좋아하는 중, 고등학생이 먹을 정도?
식사를 하고는 가까이 위치한 마전도서관에 들러봤습니다.

내가 자주 앉던 자리, 늘 찾아보던 도서코너
여기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면접시험을 며칠 앞둔 시기, 하루에 철근콘크리트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던 기염을 토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라캐도 못하겠어요.
이제 복귀를 해야할 시간이네요.
가는 길에 한 군데 더 들러봤습니다.
제가 인천에 처음 와서 머물던 집입니다. 6개월 정도 살았었네요.
당시에는 (다른 원룸들에 비해) 가장 좋은 집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집이 너무 좁았어요. 고시원 정도 크기였습니다.
(이런거 안궁금해)

김포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 전류리 포구 --> 인천 서구 마전동 --> 집
일산대교를 건너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69.8km
아침8시부터 오후1시까지 많이도 돌아댕겼네요.
애기봉 출렁다리 투어는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유튜브 영상 링크입니다.
https://youtu.be/54YO7gLUWTI?si=ll8qXyKQUiejNZ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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