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를 준비하면서

나의 화제는 언제나 기술사였다.

업무중에 기술사 자격을 가진 분과 만나게 되어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합격하게 되었는지의 무용담을 들을때면 나의 얘기마냥 신나게 듣기도 했었다.

사회에서 동종의 일을 하는 나와 비슷한 연배를 만나 커피를 같이 마시는 여유라도 생길때면

내가 먼저 말을 꺼낸다.

혹시 '기술사'는 준비하고 계신가요?

10명 중 9명은 다 똑같은 대답을 한다. "바빠서...여유가 없어서..."

맞는 말이다. 인생에서 가장 바쁜 나이 이다.

나도 틈틈히 공부하고 있으니. 뜻이 있다면 같이 공부하자고 권해본다.

대부분 절레절레 사양을 한다.

골프와 여행과 술자리와 부동산, 재테크가 주된 얘기에서

나의 기술사 공부 권유는 그다지 좋은 호응을 얻지 못한다.

괜찮다. 호응을 얻으려는게 아니라 동지를 얻으려는 이유 뿐이다.

공부는 때가 있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더라.

세상 어디나 학교이고, 내가 몰두하고 연구하면 그것이 공부다.

사람은 끼리끼리 모인다고 한다.

나의 생각과 가장 비슷한 곳은 언제나 기술사를 공부하는 인터넷커뮤니티였다.

그리고, 친구처럼 반가운 스터디 멤바들이었다.

공부를 하다보니, 아이들의 숙제를 봐줄때도 자연스럽게 같이 몰입하게 된다.

아빠가 공부하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꺼내어 읽게 된다.

공부는 '해라' 라는 것 보다 직접 보여주고 체득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게 되는 분이 계신다면

그리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작은 바램이나 소망이 있고, 그 방법이 공부라고 한다면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공부 하며 도전해 봅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