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2024.06.10) 첫 출근

화요일(2024.06.11) 출근 이틀 째


회사는 어떠한 일을 하는지 

회사 내 팀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으며, 팀원들은 누구인지, 그 속에서 나의 주된 업무는 무엇인지

 

처음 경험해보는 일

처음 보는 도면과 보고서

그리고 생소한 기준들과 전문용어

 

지하세계 (지하안전평가 및 가시설 설계) 에서 내가 제 몫을 할 수 있을까?

[특정 직업군을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하는 막연한 걱정과 신기함의 연속이었습니다.


회의시간, 상무님이 한마디 합니다.

"내일은 63빌딩에서 점심 식사 후 관람할 예정이니 63빌딩 앞에서 뵈요."

 

 

어?...왜?

일 안해?

마이 바쁘게 돌아가던데 괜찮아?


올해 초는 너무 바빠서 야유회도 못갔는데, 맘 편하게 일 생각하지 말고 식사하고 바람쐬고 오자는 취지였습니다.

출근한지 이틀 만에 63빌딩가서 점심 먹자고 하니...허허...이거 참...(좋군요~)

 

63빌딩은 기술사 면접 시험 때문에 오고 가는 열차안에서 본게 전부였는데

직접 가보게 되었네요.

원효대교에서 본 63빌딩
63 뷔페 파빌리온 입구
63 뷔페 파빌리온 홈페이지

 

입사한지 이틀 밖에 안되어서 아직은 직원들에겐 제가 어색할텐데,

더군다나 뷔페에서 같이 식사를 한다카니

 

하지만 어색할 일 없습니다.

인천이란 곳과 지하세계라는 것과 팀에서 수행하는 업무와 지루했던 날씨 이야기 등등...

얘기거리가 많아서 옆에 누가 앉든 질문 폭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악이야~ 꼰대]

 

음식도 많고, 사람도 많고

점심 한끼를 뷔페에서 먹는데. 12만원 이라니... (허허 배터져 보세나~)

 

음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콜라를 주문하니 얼음컵이랑 캔콜라를 가져다 줍니다.

뷔페에서 캔콜라라니...

얼음컵 안줬으면 서운할 뻔


식사를 하고 다시 로비에 모였습니다.아쿠아 플라넷에 가자고 합니다. (한 번도 안가봤어)

인어공주도 있으려나? 

 

아앗~ 저거슨...
역시 죠스가 있어야 제맛이죠.
(앗싸) 가오리도 있습니다.
물개는 너무 빨라


다시 로비에 모였습니다. (집합)

시간은 흘러 흘러 오후 2시를 막 지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가보자고 합니다.

 

전망대? 63빌딩에 그런 곳이 있었어? 태권V 나오나?...(그만해 재미없어)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63빌딩에 처음 와 본 사람은 나 밖에 없었습니다. (촌놈)

 

다들 한 번 이상을 가봤던 전망대라 아무도 안갈라 캅니다.

 

李대리님이 나를 보면서 한 번 가봐도 좋을 곳이라면서 권유를 합니다.

작은 미술관도 있어서 괜찮다고 합니다.

 

꼰대아저씨를 모시고  갈 직원 몇 명과 함께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고층 전용 엘베를 갈아타야 하다니 (역시 촌놈)


 

이야~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영화 '괴물'에서 괴물의 은신처 였던 원효대교 입니다.

괴물은 어디에?
여의도여고, 한강 시범아파트 단지

 

긴 벽면을 따라서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웨스 앤더슨 컬렉션] 이라는 전시회에 그의 많은 작품이 있었지만

사진으로 다 담지는 못했습니다.

 

그림은 봄(see)과 동시에 생각(think) 보다는 정신(마음)을 자극합니다.

일상의 모습을 담은 단순한 그림일 뿐이지만

그림을 통해 작가는 마음을 열고 그의 생각을 그림에 담습니다.

그리고 관객에게 얘기합니다. (뭔 소리야?)

 

전망대 관람 후 커피 한 잔을 하면서 같이 모여 앉았습니다.

어색...할 것 같죠?...그럴리가...

 

준비된 질문폭탄 2호기가 있습니다.

 

직원들과 지하세계에 관해 얘기하다보니 어느덧 오후3시30분

 

이제 자리를 떠서 복귀할 시간입니다.


다시 로비에 모였습니다. (집합장소)

 

술판도 아니고

이 산인지 저 산인지 모를 곳에서 등반하는 것도 아닌

좋은 곳에 식사하러...바람쐬러... 나온 자리였습니다.

 

자~ 다들 집으로 가는데...인천에 같은 동네에 사는 직원들끼리

회사차량을 이용해 복귀하려는데

운전을 할 예정이었던 황차장님이 뷔페에서 포도주를 한 잔 하셨다고 합니다.

송과장님더현대(?)에 가보기로 해서 같이 못간다고 합니다.

 

그라믄...내가?!!! (이 회사는 매번 충격의 연속)

얼떨결에 당첨!!!!

 

서울 시내에서 운전해 본적은 없지만 못할것도 없죠. 운전하기로 합니다.

포도주 황차장님은 조수석

별과장님李대리님은 뒷좌석

 

출발합니다.

한강의 좌,우측에는 자유로와 올림픽대로가 있는데,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다가 

아라뱃길 쪽으로 빠져서 가면 인천이 나온다고 합니다.

 

경치는 좋은데. 한 눈을 팔 수 없습니다.

음악을 틀고 싶은데, 회사차량 블루투스가 안됩니다.

운전한다고 정신 없는 가운데

어색할까 싶어서

질문폭탄 3호기를 터뜨렸습니다.

 

어느덧, 당하초등학교를 지나서 회사 근처까지 왔습니다.

 

얼떨결에 63빌딩

얼떨결에 전망대

얼떨결에 운전기사

(입사 3일차인 사람에게 이런거 시켜도 되는거야?)

 

즐거운 외출을 마치고 잘 복귀했습니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자 집으로

나는 회사로 갑니다. (왜?)


내역서를 내일까지 전송해줘야 하는데 아직 작업이 남았습니다.

(내일 하면 되잖아?)

내역작업 후에는 지하안전영향평가서 표준매뉴얼을 봐둬야합니다.

새로운 지하세계 적응을 위해서 어쩔 수 없습니다.

 

질문폭탄 1,2,3호기는 지하세계 적응을 위한 탐문조사였을 뿐...후후

 

오늘도 신나는(?) 지하세계의 서울 나들이였습니다. 끝


언제나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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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회 기술사 필기시험이 끝나고

모처럼 돌아온 토요일

 

새벽같이 일어나 성경읽기와 뉴스 2배속

밀린 빨래를 하고, 청소한다고 부산을 떨었더니

시간이 벌써 9시10분 입니다.

 

가야합니다. (어디로?)

연천에 (왜?)

재인폭포에 (가서 뭐?)

출렁다리를 보러... (그라믄 그렇지...)

 

개살구님 추천으로 꼭 가보려고 늘상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경기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산21번지

 

일기예보에 비온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갑니다.

다음주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을 때 해야 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출렁다리에 집작하는가?

(안 읽어보셔도 됩니다. TMI 입니다.)

 

우리나라 출렁다리의 특징

1. 관광명소

2. 편의시설

3. 접근성 좋음

4. 경치도 좋음

5. 에너지 뿜뿜

 

도면을 그리다 보면 여러 내용들로 꽉채워져서

그냥 보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그런 순간 처럼 (이거 내가 그렸어!!!)

 

출렁다리를 보고 오면

마음속에 그런 느낌이 가득해집니다.

 

(참 말 많아. 언제나 변하지 않아...)


언제나처럼 출발은 지하주차장에서

제로 셋팅을 하고 출발합니다.

112,499km

차량이 2006년식인데도 아직 11만km의 주행거리입니다.

(월매나 안타고 댕깄으면...)

 

재인폭포까지는 70km ,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네이게이션이 안내를 합니다.

구름은 끼었지만 아직 비는 안오는걸로 봐서

오후 2~3시 이후에 비가 올걸로 생각됩니다. (착각)

 

파주시내를 한참 달리다 신호대기중 멀리 보이는 아파트단지

대한민국 북단에 위치한 도시마저 저렇게 높은 빌딩이 있습니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분단의 나라 라는 것을 너무 의식하고 사는 것일까요? (북단에는 높은 빌딩 안됨?)

가끔은 우리가 아직도 전쟁중인 나라인 것을 잊고 사는듯 합니다. (휴전)

파주 시내 신호대기중

 

파주시를 지나 연천읍에 이르면 임진강과 한탄강의 합류점을 통과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탄강을 횡단하는 교량을 만나게 되는데...

 

어엇~ 이거슨

동이대교

 

2주탑 사장교

역Y형 콘크리트 주탑

사장케이블 정착은 타정식인거 같은데

 

운전중이라서 요정도 밖에 파악이 안됩니다.

 

인천과 갱기도에 오고 나니 심심찮게 사장교가 보입니다. (허허~ 좋구려~)

동이대교(사장교)

케이블교량 중 사장교는

높은 주탑에서 경사방향으로 내려오는 케이블 때문에 주행중에는 시선이 복잡해집니다.

[즉, 운전중에 시각정보가 많아집니다.]  (나만 그런가?)

 

현수교는 수직으로 행어가 내려져 있어 그나마 나은데.

2주탑의 사장교는 주행중에 전진 방향의 사선을 보다가 다시 반대방향의 사선을 보게 되면서

주행중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동이대교(사장교)

자~ 어디까지 왔을까요?

 

파주에서 연천으로 갈라지는 램프까지 얼마 남지 않은 그 순간

왕비님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어? 이 시간에 왕비님이 왜 전화를?

 

좋은 일은 모아두었다가 온 가족이 다 모인 자리에서 공표를 하여 기쁨이 배가 되게 하는 왕비님인데

절대로 좋은 일로 전화한게 아닌게야. 뭔가 일이 있는게야

 

역시나 상황이 안좋습니다.

노트북 고장에 관한 사항으로 수리 맡겼다가 찾아오는 중인데

배터리는 왜 분리되어 있으며, 부팅이 이전보다 더 늦어졌으며, 이걸 이대로 어떻게 쓰냐고 

질책 아닌 질책과 의문을 제기합니다.

 

친절한 장수풍땅이

수리과정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그 순간 우측도로를 통해 연천으로 빠져야 하는 램프에서 그대로 직진을 합니다.

어..어...어...?!!!!

왕비님 때문에 길을 잘못들었다고 얘기하고는

남은 노트북 처리상황을 얘기합니다. 결론, 새걸로 하나 사자.

 

왕비님과 통화종료 후

네비게이션을 보니, 얘가 가만히 있습니다. 경로를 이탈했다고 우회로를 찾아도 모자랄 판에...

GPS 수신이 안된다는 메세지만 내보냅니다.

 

도로이정표에. 포천시가 표시된 곳을 지나치고 곧 5사단 부대가 나타납니다.

그 와중에 비까지 퍼붓습니다.

 

교차로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임시정차할 자리를 보고 잠시 정차합니다.

네비게이션을 정신차리게 하고는 위치를 확인합니다.

5분 정도 달렸으니 포천과 연천의 경계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정비하고는 출발. 비는 계속 내립니다.

포천으로 진입한 후 사거리 정차중

 

목적지까지는 15분

5분 정도를 달리다보니 비가 그칩니다.

어느새 연천으로 진입하여 재인폭포라는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험난하다)

 

드디어 주차장(무료)에 도착했습니다.

잔디블럭으로 포장된 주차장
78.4km를 달려왔습니다.

도착시간은 10시50분
(포천에서 해맨 시간 10분)

주차장이 안내소를 기준으로 두 군데에 위치합니다. 편한 곳에 주차하면 됩니다.

 

재인폭포의 입장객이 몰리는 시간은 12~2시 입니다.

 

 

매표소가 있는데 재인폭포까지 순환하는 버스표를 매표하는 곳입니다.

폭포까지 멀지 않습니다. (1.2km가 안멀어?)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면 됩니다.

 

아이들이 많이 어려서 순환버스 타야 하지 않나? 걱정하실 수 있지만

데크를 아장아장 같이 걸어도 될 정도로 탐방로는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순환버스 한 번 타 봐도 괜찮겠죠.

 


주차장 건너편 쉼터에서부터 재인폭포 탐방로가 시작됩니다.

종합안내도

출렁다리를 보러 왔는데, 여기가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관광안내판에는 현위치와 재인폭포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점선은 순환번스 이동로

파란선은 탐방로(도보) 입니다.

관광안내판

 

공원 안내도
탐방로 시작 안내판

탐방로는 데크포장으로 출렁다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햇빛이 없는 날씨에 비가 올듯 습도는 높지만 산책하기엔 정말 좋은 곳입니다.

탐방로

 

탐방로 주변은 꽃과 시문(詩文)이 이어져 있습니다.

시문이 너무 많아서 다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탐방로에서는 한탄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순환버스에서는 이 모습을 못 봅니다.

 

탐방로 곳곳에서 한탄강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탐방로와는 별개로 순환버스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이동합니다.

멀리 보이는 순환버스

 

 

 

탐방로가 1킬로미터가 넘다보니 사진이 너무 많네요.

가족들과 얘기하면서 걷기에 딱 좋지만, 습도가 높고 기온도 높아서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아직 멀었을까요?

20분 정도 걷다보니 재인폭포가 보입니다.

최대 ZOOM

 

사진으로만 보던 재인폭포에 다왔습니다.

출렁다리 안내판


어?!!!

무주탑 이라서 그런지
앵커리지가 조금 독특합니다.

데크로 뒤덮여서 생긴 모습은 안보이지만

콘크리트일듯 한데

상부케이블과 하부케이블이 모두 힌지로 연결된 모습입니다.

 

 

자. 건너가 봅시다.

 

출렁다리 위에서 본 재인폭포 전경

 

하부에 폭포를 볼 수 있는 데크연결로가 있는데

폭포 앞까지는 갈 수 없지만,

시간마다 안내하시는 분과 함께 잠깐 출입이 됩니다.

모두 모두 안전모를 쓰고 가셔야 해요.

좌측에 위치한 전망대
7연선 상하부 케이블

교량 종점부에 오면

재인폭포로 내려가는 데크가 나옵니다.

여기서 안전모를 착용하고 가면 됩니다.

안내시간에 맞춰 가시면 설명과 함께 폭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량 종점부에서 부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우산 펴라)

 

폭포쪽으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비가 쉽게 그칠 모습이 아닙니다. 계속 내리네요.

 

 

여기까지 입니다.

더 이상 진입은 안됩니다.

 

더 가까이 갈 수 없어 살짝 실망하고는

다시 교량종점부로 올라갑니다.

비 내리는 데크는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교량종점부에는 우측에 재인폭포로 내려가는 데크가 있고

좌측에 선녀탕으로 이르는 데크가 있습니다.

 

선녀탕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름 참 묘합니다.)

 

 

저기 옥색 물빛이 선녀탕입니다.

 

엥? 그냥 계곡 물 모인 곳 아냐?!!!

재인폭포 선녀탕

여기서 모인 물이 하부에 이어진 폭포로 쏟아져 내립니다.

재인폭포 선녀탕

 

선녀탕 상부에는 

합성형라멘교가 있습니다.

(그런거 알고 싶지 않아. 그만 말해)

합성형 라멘교
선녀탕 측면

 

더 이상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나뭇잎이 우거져 어느정도 가려질거 같지만

막상 보면 전혀 가려지지 않고 사방이 뻥 뚫린 형태입니다.

 

이런 곳에 선녀가 내려올까요? 

더군다나... 나무꾼이 숨을 곳이 없습니다.

 

선녀탕은 동화책에서만 존재하는 걸로...

 

비가 더욱 거세집니다.

우산을 쓰고 있다보니 카메라 앵글이 엉망입니다.

(언제는 앵글 좋았나?)

내가 비에 폭 빠질 지경
재인폭포 전망대

재인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폭포 전경입니다.

출렁다리 전경
최대 ZOOM

 

 

사진은 여기까지

비가 너무 많이 내립니다.

우산을 썻는데 가방과 팔다리가 다 젖었습니다.

 

출렁다리도 다 봤으니, 철수합니다.

앗~ 탐방로가 1.2km 였었지?!!! 

 

이래 비가 퍼붓는데 사진을 찍었습니다.

너무 많이 내립니다.

 

운동화가 축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방수한계상태를 넘어섰습니다.

이내 운동화가 빗물에 다 젖어버렸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편경사의 곡선도로에 노면수가 L형측구를 타고 이동합니다.

 

안내소와 매표소, 화장실 앞에도 물바다

(배수계획은 이래서 철저히 해야 합니다.)

 

급하게 차량에 탑승하고 출발 준비를 합니다.

(참 파란만장하구나)

 

비가 더 많이 옵니다.

와이퍼는 숨넘어가게 움직입니다. (앞이 제대로 안보여)

 

사장교인걸로 봐서는 아까 동이대교 입니다.

 

그렇게나 쏟아 붓더니

어느새 잠잠해졌습니다.

 

자유로를 통해 집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주행거리는 158km

 

출렁다리를 보니 어땠어?

내가 본 출렁다리 중에서 가장 연장이 짧았습니다.

앵커리지도 살짝 특이했습니다.

연장이 짧아서 케이블의 갯수도 많지 않았기 때문인듯 합니다.


교훈

 

1. 재인폭포는 (맑은 날) 가족들과 다시 와도 좋겠다.

2. 먹을 것 좀 갖고 가자.

3. 비 오는 날은 멀리 가지 말자.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밤새 뒤척이며 냄새와 추위에 덜덜 떨었다.

눈을 뜨니 아침 6시05분

찌뿌둥하다. 

 

오늘은 첫 출근을 하는 날이지만

다음달 토목구조기술사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그냥 저냥 아침시간을 보내면 안된다.

필기시험 후에 두번의 면접 탈락은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하다.

(이건 겪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지만, 가능하면 안겪는게 좋다.)

 

새로운 곳에서 맞는 아침은 그렇게 시작을 한다.

볼수록 초라한 방

 

어엇. 한참 공부하다보니 시간이 8시30분

밥을 지을 밥솥도 없고, 라면을 먹자니 너무 서글프다.

즉섭밥 (이게 더 서글프다.)

 

원룸에서 6분을 걸어가면

인천 서구 마전동과 당하동의 경계에 위치한 횡단보도가 나온다.

횡단보도를 건너 당하동에 위치한 사무실에 도착

 

도보 12분

 

사무실은 그만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내 자리

모니터가 3대

메인 화면도 대빵 크다.

(이런 환경 처음이야)


월요일 아침은 항상 회의를 한다.

나의 간략한 소개와 인사말

그리고 직원들과 인사

 

20대와 30대가 대부분이다.

(나 때문에 평균연령이 확~ 올라간다. )

 

울산에서 근무하던 회사에서는 내 나이가 평균보다 조금 많은 정도였는데,

이제는 꼰대 소리 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되어버렸다.

 

자~ 첫 출근을 했으니

일을 시작해볼까~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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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일했던 울산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는 날

 

마침 주일이라서 오전예배를 드린 후

오후2시에 아이들과 부인을 안아주고는 뒤돌아 서려는데, 막내녀석이 펑펑 운다.

 

아이들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허구헌날 야근 하는 사람이지만,

주말이면 도서관으로, 태화강으로, 박물관으로, 미술관으로, 동굴피아 광장으로 함께 뛰어다니던...

어쩌면 항상 가족 곁에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었을거다.

 

그런 아빠가 (한 달 전부터 미리 얘길 했지만) 떠난다고 하니

막상 그 순간에는 아빠의 부재가 현실로 느껴졌나보다.

 

우는 아들을 바라보다가 

잘 갔다가 다시 올거야~ 울지마~

엄마 말씀 잘 듣고 형이랑 누나하고 싸우지말고 잘 지내~

 

가족을 뒤로 하고 

집을 떠났다. 한 번도 가 본적 없는 길로...

 

네비게이션으로는 목적지까지 4시간30분이 소요된다고 찍힌다.

거리는 410KM (대빵 멀다)
대한민국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는 거리이니 어쩌면 당연한...

 

운전경력이 많진 않지만 40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해 본적이 없다. (그동안 뭐했노?)

그래도 어쩌겠어~ 가야제~

 

울산톨게이트를 통과해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한참을 가다보니
오후 4시

여기는 어디? 문경휴게소

남은거리는 200km

 

문경휴게소(상행)
삶은계란과 커피

이제 절반을 이동해야 하니 화장실만 갔다가

다시 운전, 운전, 운전...

 

어어...그런데 막혀도 너무 막히는...

 

문경휴게소를 지나서 충주를 지날 즈음

고속도로인데도 속도가 40km/h 도 안되면서 계속 서행

 

내가 길을 잘 못 들었나?

 

오후6시30분 도착으로 알려주던 네비게이션은

계속 시간을 변경시켜가며 오후8시30분에 도착할거라고 알려준다.

 

드디어 내가 머물 곳에 도착

시간은 8시30분 (세상에 6시간을 달려왔단 말야?!!!)

밤이 되어버렸다.

 

방에 들어서니 소독약(?) 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있다.

이 곳에서 살아야 한단 말인가?!!!

집 보러 왔을때는 이 냄새가 안났는데 은근하게 신경쓰이네

(그나마 제일 깨끗한 집을 구한건데...)

내가 지낼 방

짐을 옮기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저녁 9시

이게 소나타에 실어서 왔어?

 

출입문 프레임의 녹슨 자욱

 

 

냉장고와 부엌을 채우고 

이젠 방에 짐을 정리해서 이동시켜야 하는데...

갖고 온 물품 중에 새제품은 빨래건조대가 유일하다.

 

보던 책들과 노트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이 곳에서 생을 마감해도 될만한 물품들로 챙겨왔다.

컴터(2009년)

TV(2009년)

서랍장(2013년)

선풍기(2010년)

아... 그만... 무슨 자랑거리라고....

 

이래저래 옮기다가

시간이 10시30분

너무 배가 고파서 라면 하나 먹고는 다시 정리 정리

 

방안이 휑~ 하다.

내일부터 출근인데, 시간은 12시가 다 되어간다.

내일 입을 옷만 대충 걸어두고 이부자리를 펴고 누웠다.

 

낯선곳에서의 밤

소독약 냄새와 곰팡이 냄새

차가운 방 온도에 

밤새 뒤척 뒤척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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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905-14

 

언제부터인가 여름휴가 기간은

아이들의 학교 방학 기간중에 학원의 방학 시즌이 곧 휴가 일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직은 부모의 케어가 필요하니 당연한...)

 

휴가를 맞아 아이들과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대왕암 출렁다리'에 가보자고 했습니다.

햇빛 작렬하는 8월초의 더위에 가자고 하니 따님께서 엄청 싫어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목적지를 정했으니, 가봅니다.

 

대왕암공원 주차장

 

출렁다리의 위치는 울산시 동구 일산의 대왕암공원의 해상에 설치된 출렁다리 입니다.

옆에 일산해수욕장에서도 출렁다리 전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별로 안궁금한 사항들]

2021년도에 준공되어 무주탑 (보행)현수교 로서는 당시 국내 최대 연장인 303m를 자랑하며, 코로나 시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몰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입장료가 한시적 무료라는 보도가 있어서 더더욱 몰렸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무료이긴 합니다.

대왕암공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교량 풍경

 

출렁다리 야경

 

경관조명 점등시

 

경관조명 점등시

 

대왕암 출렁다리는 야간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개장시간은 오전9시 부터이며, 오후5시40분이면 입장이 종료되어 오후6시면 더이상 출렁다리를 건널 수 없습니다.

즉, 경관조명이 점등된 모습은 멀리서만 바라봐야 합니다.


역시나 서론이 길었습니다.

출발하겄슴다.

 

대왕암 출렁다리는 높은 해송을 지나면 만날 수 있습니다...만

출발부터 삐걱거립니다.

 

8월초의 무더위

집에서 출렁다리 가보자고 출발할 때부터 '안가믄 안돼?' 라고 말하던 따님

주차장에서 내리자 마자 따님께서 상당히 불편해 하십니다. (짜증폭발)

 

왜? 더운데 여기에 온거야?

집에 가믄 안돼?

(눈물까지 흘립니다)

 

힘든 상황에서의 짜증은 전염됩니다.

 

부인과 아들들은 먼저 출렁다리 쪽으로 보내고

눔물 흘리는 따님과 저는 공원매점으로...

 

시원한 폴라po로 따님을 달래준 후

양산으로 햇빛도 가려드리고 천천히 출렁다리로 향했습니다.

 

 

여전히 기분이 덜 풀린 따님

 

매표소

매표소까지 왔습니다.

무료이므로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어느샌가 '출렁다리 303'으로 네이밍 되어 있네요.

(나 땐 그런거 없었어~)

매표소 옆 개찰구(카운터)

일일 방문객을 카운트 하는 개찰구가 있습니다.

 

나랏말싸미 듕귁人으로 보이는 관광객 세 분께서

입구에서 큰 소리로 이쪽 저쪽으로 방향 잡으며 사진 찍는 바람에 ...

앵커리지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늬네들 나라에 좋은 곳 많잖아...왜 울산까지 온게야?)

 

 

 

해상에 설치된 교량이라 바로 옆 일산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어느새 종점까지 왔습니다.

대왕암 출렁다리는 교행(왕복)이 아닙니다. 즉, 한쪽 방향으로만 전진해가야 합니다.

종점에 와서 되돌아가려고 하면

어디선가 방송으로 '교행이 아닙니다. 돌아가시면 안됩니다.' 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종점부에 위치한 교량 안내판 입니다.

 

교행이 안되서 되돌아 갈 순 없고, 이대로 공원내 산길을 걸으며 부인과 아들들이 있는 체육시설쪽으로 향합니다.

너무 더워서 사진 찍은게 없습니다. (내가 뒈질판)

 

체육시설이 설치된 곳으로 오니

더위에 지친 부인과

더운 날에도 열심히 운동하는 아들들 (니들은 안덥냐?)

 

화장실에 가고 싶어하는 따님을 데리고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향합니다.

가깝다는 곳이 바로 여기 '울기등대' (150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저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울기등대 (대왕암공원) 이지만

아이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출렁다리를 봐도, 등대를 봐도 시큰둥~

 

다시 부인과 아들들이 있는 체육시설쪽으로 합류하여

컴백홈을 준비합니다.

 

'어서 빨리가서 에어컨 틀어놓고 비빔면 한 사발 했으면 좋겠다.'


부인의 얘기에 아이들 눈빛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울산의 출렁다리 투어는 여기까지 입니다.

더위에 건강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천로 238

토요일 아침

미뤄뒀던 출렁다리 투어를 나섰습니다.

 

여기서 잠깐...

크게 관심 없을테지만 출렁다리에 대한 내용을 알아볼까요?


 

출렁다리는 산과 산 사이, 또는 산의 절벽 등에 설치되는 현수교의 한 종류입니다.

긴 경간이 늘어져 보행시 흔들리는 특성을 가진 보행교량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로 많이 활용됩니다. (AI개요)

 

출렁다리 안전관리 매뉴얼 2024.3.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

 

말 그대로 '흔들리는 케이블 교량' 입니다.

토목구조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출렁다리 안전관리 매뉴얼'을 꼭 찾아서 보시길 권합니다.

2024년 4월에 국토교통부에서 공개하였으니 부록으로 수록된 '붕괴 이상징후에 따른 조치계획 수립' 등은

시험 문제로 나오기 딱 좋은 주제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감악산 제1주차장

집에서부터 1시간 가량을 달려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때이른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데, 이 날은 유난히 기온이 28도. 그리고 구름이 많은 날씨로 햇빛도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적절한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길을 나섰습니다.

 

관광안내도를 보며 내 위치와 출렁다리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이 산은 나도 처음이라...)

감악산 출렁다리 등산로 입구

 

여기가 입구 입니다.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고 쉽게 출렁다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입구의 15계단을 오르면.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긴 카운터를 지나게 됩니다. (감악산 등산객 이용자 수를 카운트 하는듯 합니다.)

출발시간은 정오 12시 입니다.

 

데크 계단 지옥이 10여분간 펼쳐집니다.

한참 오르다 보면 어느새 감악 전망대가 나옵니다.

감악산 출렁다리

앗! 저거슨...

드디어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감악산 출렁다리의 시점부에 도착했습니다.

교량의 제원이 어떠한지 교량 설명판과 점검표를 살펴봅니다.

 


케이블의 끝단부에 위치한 앵커리지를 살펴봅니다.

산악지형에 설치된 케이블교의 앵커리지는 지반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앵커리지의 기울기와 주변지반 유실 및 상단 플레이트의 볼트 조임 상태를 항상 점검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더운 여름. 습한 날씨 때문인지 이용객이 많이 없었습니다.

교량 하부에는 설마천설마천로(지방도)가 공용중에 있습니다. (이 동네 이름이 설마리 입니다.)

 

 

교량의 종점부에 도착하면 준공표지석과 준공기념비(?)가 있습니다.

자~ 이제 출렁다리를 다 봤으니, 집으로 갈라 캤는데...

...

전방 250m에 운계폭포가 있다 캅니다.

가봐야 하나? 날도 더운데...땀 한 바가지 흘렸는데...살짝 힘든데.

12시 넘어서 배고픈데...

 

갈까? 말까?

이럴때는 가야 합니다. 안가믄 두고 두고 후회합니다. 다시 갈 일이 없으므로...


운계폭포로 향하는 입구가 공사중으로 맥혔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우회해서 가보기로 합니다.

 

아스팔트포장의 상당한 종단경사를 가진 도로가 나옵니다.

이 길 말고는 없습니다.

더워서 땀이 줄줄...

그래도 가야합니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

 

산딸기는 오랜만에 보네요. 곳곳에 산딸기 입니다.

 

 

아니 이게 뭐고? 여기도 닫아놨네. 어디로 들어가라고? .. 이거 너무 헌거 아니냐고?

운계폭포로 이르는 길을 모두 폐쇄해놨습니다. 양해부탁드린다는 글은 언제봐도 빡칩니다.

 

그래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 온게 너무 힘들었고, 이대로 가면 절대 절대 후회합니다.

전망대까지는 가볼겁니다.

 

오르고 또 오릅니다.

 

저~~~기~~~ 전망대가 보입니다. (확대 사진)

 

 

범륜사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더 가면 운계전망대가 나옵니다.

 

아까 못봤던 운계폭포를 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 전망대까지 70미터...근데. 내리막이네요.

감악산 운계 전망대

도착했습니다.

힘들군요. 주차장에서부터 운계전망대까지 40분 걸렸습니다....만

옷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은 상태입니다.

운계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전망대에서 운계폭포와 출렁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전경을 보면서 물 한모금, 땀을 식히고

이제는 컴백홈 해야겠습니다.

출렁다리만 보고 갈라캤다가 전망대까지 와봤으니, 초과달성입니다.

운계전망대 입구

 

아...아까 내려왔었지?!!!

이젠 올라가야 하넹....

 

다시금 도착한 출렁다리

왕복해도 출렁다리는 그 자체로 설렙니다.

 

한 2~3시간 산을 탄 것 같은데...겨우 한 시간 가량 지났습니다.

이미 몸은 너덜너덜. 땀으로 샤워했습니다.

 

밥먹기 딱 좋은 시간이지만

유명지에 위치한 식당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더더욱 혼자 밥먹기는 싫습니다.

물 한 병을 다 비우고는 주차정산하고 바로 컴백홈 했습니다.

 

이제 고양시에 있는 출렁다리 두 곳은 다 가봤네요.

다음은 어디로 가야 하나?


여기까지 감악산 출렁다리 정찰기 였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2025 대선 :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날

 

지난주 사전 투표를 마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전날 뜻하지 않은 회사 회식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습니다.


(2025.06.02의 상황)

김상무 : 오늘 마치고 한 잔 하실래요?

장수풍땅이 : 어?...어...어...그러죠.

김상무 : 와~ 장수풍땅이님이 오늘 회식 하자고 하신다.

 

어..어.. 이거 아닌데. 

김상무랑 둘이서 간단하게 마실거 아니었나?

결국 회사 회식이 되어버린...과도한 음주로

오전 내내 속이 안좋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여름을 대비해서 집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온 방안을 쓸고 닦고 나니 어느덧 오후 2시

 

여전히 공부는 뒷전입니다.

오늘은 일산호수공원으로 출동하기로 합니다.

 

집에서 가깝습니다. 정발산과 인접해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호수를 한바퀴 돌면 내 걸음으로도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4~5킬로미터 정도 되는듯 합니다.

 

일산호수공원에는 주차장이 3군데 있는데, 모두 유료입니다.

정발산역에 위치한 동구청은 주말 무료주차장을 운영합니다.

 

자~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거야.

 

 

조금 걷다보면 계속 풍경이 바뀝니다.

일산호수공원의 최고 장점

 

북측에는 아쿠아플라넷과 JTBC방송국, EBS방송국도 인접해 있습니다.

 

계속 가봅니다.

아~ 드디어 발견

고양누리길 스탬프

 

 

스탬프 찍고 계속 이동합니다.

 

 

1시간20분 정도 걸으면 호수를 한바퀴 돌 수 있습니다.

가볍게 가족, 연인과 같이 걸으면 정말 좋은 일산호수공원

 

여기서 끝~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일산시 동구 마두동 정발산

 

여전히 공부할 마음이 없는 토요일

집에서 뒹굴거릴 여유 없습니다. 이동합니다. (어디로?)

 

고양누리길14코스 중 하나인 

8코스 경의로누리길 (정발산 평심루)

 

어? 이게 뭔데?

 

경기도 고양특례시에서는

가볼만 곳을 선정하고 이곳에 '누리길'이란 이름으로 14개의 코스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고양누리길 14코스 안내도

 

고양시에 있는 동안

14코스를 다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니도 참 일을 만들어서 하네!! 그냥 좀 쉬어라.)

 

잠을 자도, 일을 해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도 나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은 흐릅니다.

나이를 생각하니 하루가 짧기만 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못 있겠습니다.


자~ 이동 합니다.

정발산을 지하철로 2코스, 차량으로 8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굉장히 가깝습니다.

걸어가면 40분 걸립니다.

 

정발산 제2주차장(무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외에 동구청 주차장도 있고, 마두도서관(언제나 만원) 등 정발산을 둘러 싸고 주차장이 몇 군데 있습니다.

 

산으로 오르는 입구입니다.

정발산은 정상까지 해발100미터가 안되는 작은 산 입니다.

 

고양시 1기신도시 조성의 중심에 있는 정발산은 다양한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에 위치한 유아숲 체험원입니다.

줄타기 등 놀이시설이 있는 넓은 공간입니다.

 

정상까지 높진 않지만 목계단으로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목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데크계단이 시작됩니다.

 

데크계단을 몇 발짝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입니다.

주차장에서 (성인기준) 20분도 안걸립니다.

 

정상에서 평심루를 찾습니다.

어디 있노? 어디?

 

저기 평심루가 보입니다.

 

정발산 전망대 인 '평심루'입니다.

(여길 와그래 찾아샀노?)

정발산 평심루

 

여기까지 왔는데

안 읽어볼 수 없죠.

 

드디어 나타난 목적지

(어? 목적지? 평심루를 찾은 이유가 이거 때문이가?)

넵. 스탬프를 찍어야 합니다.

고양누리길 스탬프

스탬프 상자 안에는

이런 고양누리길 14코스 스탬프 안내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8코스의 스탬프 칸을 잘 보고 도장을 찍습니다.

(어?! 노래하는 분수대도 찍었었네? 저기도 갔다 왔나?)

넵. 호수공원에 제일 먼저 갔었죠. 나중에 글 올릴겁니다.

 

자~ 목적을 달성했으니

평심루에 앉아서 물 한잔과 주위 풍경을 둘러봅니다.

 

너무 덥습니다. 오늘 기온은 29도, 습도가 높아서 인지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여기까지 스탬프를 찍기 위해 갔었던 정발산 이야기 였습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451-2 마장호수공원

 

모처럼의 토요일

기술사 시험도 끝났고, 몰아치던 야근도 끝이 났습니다.

 

평상시 같았으면 도서관이나 일산호수공원을 거닐고 있었을텐데,

오늘은 왠지 경기도 일대의 '출렁다리'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출렁다리는 호수나 계곡 등지에 인도교로 만들어지고 주변경관과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죠.

 

가장 가깝게 가볼만한 곳이 어딜까 보다가 '마장호수'를 확인하고 출발했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는 40분 정도가 소요될거라고 하는데, 초행길이니 조심조심

음악 크게 틀고 신나게 달려갑니다.

(혼자서 크게 노래 부르믄서 가다 보면 기분까지 상쾌합니다.)

 

일산시를 벗어나 파주시에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이 묘합니다. 30년전 군생활이 떠오르지만 그 모습을 대변하는 풍경은 아닙니다.

 

드디어 도착

마장호수공원은 경기도 파주시와 양주시에 걸친 호수공원입니다. 주차장이 호수 절반에 걸쳐 곳곳에 있습니다.

1주차장부터 7주차장까지 있지만, 일부 유료주차장도 있습니다. (출렁다리와 가까우면 유료)

 

내차는 제6주차장(무료)에 주차

마장호수 제6주차장

 

출렁다리를 보러 갔지만, 호수 주변의 경관을 놓칠순 없죠.

공원 안내판을 자세하게 스캔합니다.

안내판

 

제6주차장에서부터 제방길300M를 타고 출렁다리를 건너서 양주시까지 갔다가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 주차장까지 오는

8자 코스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가족과 함께 갔으면 분명히 가족들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피로도가 덜한 코스를 정했겠지만

오늘은 나 혼자 정찰하러 갔으니, 험난하든 말든 전체를 다 돌아볼 예정입니다.

 

제방길
제방길 중간에 위치한 포토존
제방길에서 보이는 출렁다리와 전망대

한참 가다보면 

출렁다리 초입부가 나옵니다.

포토존이 위치한 출렁다리 시점부

 

자~ 이제 월매나 흔들리는지 건너봅시다.

 

 

한참 걷다보니 어느새 건너편으로 와 있습니다.

 

 

교량에는 교명주를 설치하여 교량의 이름과 제원을 표시한 '교명판'이 있습니다만

이제껏 다녀본 출렁다리에선는 교명주 또는 교명판을 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어딘가 있을텐데...주변을 돌아보니 안내문이 붙어있었습니다.

 

출렁다리의 제원이 표기되고

설계시의 하중이 통행하중, 풍하중, 설하중, 강우강도까지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대부에는 지진하중과 토압, 수압 등이 고려되어 이들의 하중조합으로 가장 불리하게 작용하는

하중으로 교량을 설계합니다. (알고 싶지 않으니 제발 조용해줄래)

 

출렁다리 하부의 경사로를 내려오면 카약, 수상자전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고, 바로 옆에 구급요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근데...비싸...)

 

자 계속해서 양주시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경치 정말 좋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징징거리며 떼를 쓰는 아이와 쩔쩔매는 젊은 부부

장난치면서 킥킥거리며 부모와 걷는 아이들

나이 많으신 부부가 손 잡고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자니 괜시리 울컥 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나이들면 좋겠다...응 그렇게 될거야)

 

 

한참을 가다보면

카페와 레스토랑이 나옵니다.

연인들과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난...혼자 ㅠ_ㅠ)
특정 이름이 표기된 곳이 많아서 사진은 생략

 

어느덧 호수의 가장 우측에 위치한 양주시 호수 둘레길주차장이 나옵니다.

양주시에 위치한 둘레길 주차장

 

마장호수의 우측 끝부분이 행정구역상 양주시 이다 보니

안내도가 살짝 썰렁해보입니다.

 

가족단위로 이동하게 되다보면 동선을 설정할 때

제1번으로 확인하는게 '화장실'입니다.

 

아이가 어릴 경우에는 더더욱 화장실이 중요합니다. 미리 미리 안내도를 잘 보고 이동하세요.

 

자. 이제 제일 우측을 돌아서 다시 파주시 방면으로 돌아갑니다.

 

조금 걷다보면

상부가 데크로 구성된 보도교가 나옵니다.

이 교량의 제원을 알고 싶었는데, 어디에도 교명판이 없습니다.

출렁다리에 묻힌 느낌입니다.

 

 

자 다시 오게된 출렁다리 입니다.

 

출렁다리종점부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모여서 쉴만한 벤치와 테이블이 전망대 주위로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 계속 이동합니다.

 

30분에 2마눤이라뉘~~

 

 

 

 

드디어 차량이 있는 제6주차장에 도착

한 아이가 징징거리면서 떼를 쓰네요. 아빠가 힘들어보입니다.

 

자~ 이제 집으로 출발합니다.

 

가보고 싶었던 곳을 방문하고

집으로 오는 가뿐한 마음

 

또다시 혼자서 노래를 부릅니다.

 

어엇~

네비를 잘못 보고 길을 잘 못 들었습니다.

 

좀 가다보니 눈에 익은 부대가 나오네요.

 

30년전 복무했던 부대입니다.

저는 GOP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이 곳에 와 본적은 없습니다.

 

참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길을 잘못 들어서 발견한 부대가 내가 복무했던 부대라니...


그러거나 말거나

컴백홈은 언제나 가뿐합니다.

 

여기까지 마장호수공원 출렁다리 정찰(?)기 였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사람은 마음(心)몸(身)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없으면 마음을 담을 그릇이 없게 됩니다.
즉, 몸은 마음을 담고 있는 그릇 입니다.

몸은 우리의 눈에 명확하게 보이는 실체입니다.

그에 반해,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있죠. 마음이 몸으로 표출되기도 하고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모든 것이 마음에서 나옵니다.

마음이 없으면 몸은 껍데기일 뿐입니다.

우리는 몸에 많은 시간을 들여 가꾸고 관리를 합니다.
하지만 마음 가꾸기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몸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고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둘 다 아름다운 사람 또한 있습니다.

마음이 가는 곳에 자기의 몸도 있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몸이 피곤해도 무언가에 열중하게 됩니다.

마음 갖기는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보다는
행해야 하는 정당성을 갖고 목표를 세워 이뤄갈 수 있는 초석입니다.

공부를 해야겠다. 고 마음 먹으면
'내일' 이라는 단어는 생각지 말고 '지금'부터 공부하면 됩니다.

토목구조기술사를 공부하면서
많은 분들을 알게 되고, 그 분들을 통해서 작았던 제 마음이 많이 커진 것을 경험했습니다.

공부를 고생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공부는 재미 입니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즐거운 재미입니다.
이런 재미는 시작부터 즐겁지는 않습니다.
나중에서야 그것이 재미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공부를 특정 시간에만 한다고 생각지 말고 어디서나 내가 배우는 건 공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뭐가 돼? )

공부하는 마음 갖기 가 된다는 겁니다.
몸은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다르게 행동합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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