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필기시험이 끝나고, 설 연휴 이후의 토요일

봄 날과 같은 날씨에 외출을 안할 수 없죠. (그냥 집에 좀 있어. 왜 자꾸 나가는겨?)

두꺼운 겨울 옷들을 정리하고, 집 귀가 시간에 맞춰 세탁 예약해두고 출발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오며가며 보기만 했었던 '통일전망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상에 없던 일정을 행할때는 대부분 즉흥적으로 결정합니다. (무계획?...누구나 그러지 않어?)

가고자 했던 곳이 있다면 저는 언제나 사전에 동선과 시간 등을 사전에 준비합니다. (무계획 아니었어?)

경기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 오두산통일전망대위

위성지도에서는 군사보안지역이라 모자이크 처리되어 있습니다

 

자유로를 타고 25분 정도 가면 신세계아울렛 교차로에서 유턴하여 오두산으로 진입하게 되는 코스입니다.

 

날씨는 좋습니다. 겨울 끝나고 봄이 온 느낌입니다.

임진강을 곁에 두고 달리는 자유로는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출렁다리도 아닌데 뭐가 들뜨노?)

과속단속구간이 몇 군데 있다보니...신경 써서 운전하다보면 어느새 오두산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어?!!! 이게 뭐고?

통일전망대 주차장 진입로

방문객이 많아서 주차장이 만석입니다.

두 서너대 자리가 공석일때, 방문차량 두 서너대를 들여보내줍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전개입니다. 

 

15분 정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기다린 끝에 비포장의 임시주차장 한 켠이 비었다고

주차요원 분이 이동 사인을 주십니다.

 

차량을 주차하고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가의 분단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통일' '우리의 소원'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자란 세대라서 그런지 통일전망대라는 곳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곳이라는

착각이 듭니다. (뭔소리야? 이상한 소리 할래)

 

입구의 포토존

 

 

在以北父祖神位 (재이북부조신위)

고향을 잃은 분들을 위한 단(壇) 입니다.

고당 조만식 선생의 동상

 

입구에 들어서면 (무료)입장권 발매기가 있습니다. 

입장권 발매

안내하는 로봇이 있으며, 관람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이동 동선도 바닥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1층은 통일염원을 담은 작품들과 조국분단의 현실이 담긴 사진, 설명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임진강을 사이에 둔 개성시와 파주시

 

통일이 되면

생각해본적이 많습니다.

 

통일된 하나의 국가

다른 사상과 이념을 하나로 만들기에는 많은 시간과 희생이 따르게 될 것이고,

사회의 기반시설과 복지 등 국민이 겪게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거라 생각됩니다.

 

아마 반대하는 세력도 나올것이고, 그를 통해서 이권과 세를 넓혀가는 무리도 생겨날겁니다. (고마해라~)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견제 아닌 대비책이 나올 것으로... (고마 하라카이~ )

(통일에 대한 관점이 모두 다 같진 않을텐데...딱 거기까지만 하랑게~)

 

통일이되믄... 좋겠습니다.

하나의 언어로 같은 땅에서 같이 잘 살아야죠.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계단을 오르내릴때마다 '조심해서 이용하세요' 라는 멘트가 방송됩니다.

 

모자이크 같은 작은 칸 하나 하나에는 실향민 개개인의 소망을 담은 메세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3층으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

 

3층은 전망대입니다.

 

3층의 실내는 안내방송을 들으며 전방의 개성시를 볼 수 있는 관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 야외로 연결되는 문이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북한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1
망원경으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2

 

망원경으로 봐도 2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이라 굴절도 심하고 초점도 잘 안맞습니다.

옆에서 북한 주민 걸어다니는 모습 보인다고 하는데...저는 전혀 안보입니다.

 

그냥 육안으로 보면 더 안보입니다.

 

이제 4층으로 가봅니다.

4층 라운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차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3월에 오픈한다고 하는데, 아메리카노가 5천원이 넘습니다.

별로 기대되진 않습니다.

 

라운지의 창 너머로 뿌옇게 북녘이 비쳐집니다.

외부의 옥상층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가보면 탁 트인 전망공간이 나옵니다.

자유로

 

관람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임진강과 접해 있어서 그런지 여전히 강바람이 세차게 불어옵니다. 

 

여기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 였습니다.

 

울산에 살때는 이 곳까지 오기가 어렵습니다.(5시간)

경기도에 살면서 이 곳에 와볼 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뭐고? 새삼스럽게...)

 

작고도 작은 나라

그나마도 둘로 쪼개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한민국'으로 국호도 다르고, 국기마저 다른 나라

 

제가 죽기전까지 '통일'된 한국을 볼 수 있을까요?

집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이 들게한 '통일전망대'였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기술사 필기시험 발표가 있죠?!!! (니는 이래 싸돌아 댕기가 합격하긋나?)

 

언제나처럼 여러분들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