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별다른 스케쥴이 없는 토요일
경기도에서의 마지막 출렁다리인 포천에 가기로 합니다. (오~ 오랜만에 출동하는거가?!)

경기도 일대의 출렁다리 중 가장 멉니다.
1시간 30분을 운전해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지만,
올 해의 마지막 투어가 될 출렁다리이기에 기꺼이 달려갑니다. (고생 꽤나 하겠는걸?)
포천시 출렁다리로 검색을 하면, '비둘기낭'이라는 곳이 같이 검색되곤 합니다.
그리고 '하늘다리'라는 곳이 나오고, 'Y자 출렁다리'라고 나오기도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어떤 연관이 있지? (궁금하지 않아)
하나의 출렁다리를 서로 다르게 얘기하는 것일까? (알고 싶지 않아)
좀 더 검색하면 '하늘다리'와 'Y자 출렁다리'는 서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완전히 다른 형태의 케이블 교량입니다. (그만해)
'비둘기낭'은 연천의 재인폭포와 같은 천연 폭포를 지칭하는 명소입니다.
뭐 살짝 아리송 하지만 일단 출발을 합니다. (출발은 언제나 지하 주차장에서...)

고양시와 파주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자유로를 이용해서 달리다보니
'박무'라고 하나요? 연기처럼 자욱하게 시야를 가립니다. (차 돌려. 집에 가자)

꼭 비가 올거 같은 흐린 날 처럼 느껴집니다. (괜히 나왔나? 날을 잘 못 잡았나?)
자유로는 북쪽으로 갈 수록 임진강과 연접해 있어서 그럴거라 생각하고
'곧 괜찮아질거야.' 라는 혼잣말을 하고는 계속 운전을 합니다.
몇 번 와봤다고 당동에서 헷갈리지도 않고 잘 꺾어서 갑니다.

동이대교가 보일 때가 되면, 과속구간단속 구간이 나타납니다. (그만 좀 해!! 출렁다리 언제 나오는거야?)
우연처럼 동이대교를 지날 시간에 왕비님의 전화가 옵니다.
따님이 아파서 며칠 고생했던 얘기와 아픈 애를 밤새 지켜보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
무리한 강의 일정으로 인한 과로, 내성발톱으로 아픈 큰아들 얘기 등 한참을 통화합니다.
(가족이 아픈데, 출렁다리 투어가 왠 말이냐? 이러고도 아빠라고 할 수 있나?)
사실 어제 저녁, 야근을 마치고 바로 울산으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왕비님이 극구 말려서 가보질 못했었습니다.
(와봐야 별로 도움도 안되고 잔소리만 하는 아빠...)
통화가 끝난 후, 주변을 둘러보니... 이 곳은 '진군교차로'
연천 재인폭포로 향하던 중 왕비님과 통화로 잘 못 들었던 길, 바로 그 교차로 였습니다.

참...버라이티한 출렁다리 투어입니다.
진군교차로에서 조금 더 달려가면 신오가교차로가 나옵니다.
이제 거의 다와가네요. (이 글자 읽는데 1시간 걸리긋다.)

비둘기낭 캠핑장을 지나면 멀리 '하늘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차장에 자리 없을까봐 붐비는 시간대(12:30~14:30)는 피해서 갑니다.
역시나 널너리한 주차공간 (역시나 주차는 무료가 제맛)
바로 앞에 하늘다리가 보입니다.
잉? 현수교 ?!!!





하늘다리는 산악형 보도 현수교 입니다. (그게 뭔데?)
포천에 출렁다리 라고 해서 보러 왔는데, 현수교라니....이건 뭔가 속았는데 알고보니 대박 같은 느낌 이라고 할까요. (뭔 소리야?)





하늘다리는 현수교이고, y자 출렁다리는 안보이고, 비둘기낭도 어딘지 모르겠고... (난 누구? 여긴 어디?)
상황을 파악하려고 안내표지를 가만히 봤습니다.

파악되는 출렁다리는
1. 한탄강 하늘다리 (지금 보고 있는 교량)
2. 한탄강 와이(Y)형 출렁다리
3. 구라이골 출렁다리
4. 멍우리협곡 출렁다리
우왕~ 대박~

출렁다리가 3개소에 그 중 하나는 (전국에 몇 개 없는) Y형 !!!
이런 곳이 있었다니.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왜? 머땜에? )
정말 오길 잘했어! (너만 그래...남들은 그렇게 생각 안해)
그런데, 오늘 다 가볼 수 있을까? 안내판을 보니 제법 거리가 있던데...








하늘다리에 오르기 전에 주변을 좀 더 둘러봅니다.
엥? 진입도로 옆에 수로암거를 매설중입니다. (그런거 보지마. 안궁금해)


진입로 우측에 횡배수암거날개벽 노출부를 수로암거로 연결하려나봅니다. (그만 가자~ 출렁다리 안볼끼가?)
관광객이 접근할 수 없도록 공사방호막이나 접근금지 라인 이라도 해둬야 할텐데...
이렇게 방치해두면 아이들이 접근하다가 다칠 수 도 있을텐데...
더 자세히 알고 싶지만, 여기까지만 (그래. 잘했어. 담부터 이런거 알려고 하지마, 근데 신고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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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출렁다리 보러 왔으믄, 기냥 보믄 되지.
뭐한다고 이런 공사현장 사진을 찍어샀노? 차선도색은 또 뭐? 우짜라고?
니가 시공사야? 공사관리관이야?
꼭 이런 곳에 와서 티를 내요. 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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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내맘을 몰라...(알고 싶지 않아)
자 이제 하늘다리로 가봅니다. (아~ 서론 진짜 길다. 인자는 마 지친다. 지쳐)




교대 하부에는 5열 케이블
교대 상부에는 자정식 현수케이블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또 시작이다.)



현수교는 큰 주탑에서 현수케이블로 상부구조를 지지하는 형태인데,
이 교량은 특이하게 측면에 케이블이 있고, 그 케이블을 지지하는 앵커리지가 주탑 좌, 우측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도의 폭이 좁고, 연장이 길어서 측방 변위를 제한(억제)하기 위해 측면 케이블을 배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보는 형태라서 이렇게 짐작만 됩니다.)

진입부로 올라가니, 아래에 한탄강이 보입니다.


차선도색 전이던 주차장도 보이고

하늘다리 라는 포토존이 나옵니다.


자~ 교량 초입부에 왔으니. 교명판과 설명판을 봐야겠죠?!! (사람들은 그런데 관심 없어. 너 혼자 많이 봐)




우리나라에 BIG5 설계사에서 설계와 사업관리를 했었었군요.
엄밀하게 출렁다리는 아니고 현수교 입니다.
옆에 흔들다리형 이라고 기재되어 있긴 하네요.
도대체 현수교가 뭐야?
아래 그림처럼 주탑(높은 기둥) 사이에 케이블을 늘어뜨리고 교량상판을 지지하는 교량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교량이 현수교야?
광안대교, 남해대교, 소록대교, 울산대교, 이순신대교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수교가 출렁거리면, 정말 불안할겁니다. (타코마 해협교)


교량의 풍하중 영향으로 인한 붕괴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교량이 '타코마 해협교' 입니다.
교량붕괴 영상 중에 위와 같이 출렁거리다가 붕괴되는 영상을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겁니다.
당시의 설계에서는 풍(바람) 하중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았고, 연구도 되지 않았었던 때라 이렇게 바람의 영향으로
교량이 붕괴될거라곤 상상도 못했을겁니다.
이 후부터 내풍설계를 설계기준에 명시하여 풍하중과 그에 의한 진동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수교는 풍하중의 영향을 많이 받고, 측면의 흔들림(뒤틀림)은 위의 사진처럼 상당히 위험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측면케이블을 도입하여 측면 변위를 억제한 듯 합니다.


교량 측면에 있는 케이블이 보이시나요?
(역시나, 말 많은 장수풍땅이...)
이제 교량을 건너가 봅시다. (인자 가는기가? 인자 고마 집에 가자~ 니 따라 댕기다가 지친다.)

앞서 촬영중이시던 노부부께서 먼저 건너십니다.













작게마나 투명강화유리로 교량 하부를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강화유리의 탁도가 높아지고 흙먼지가 많지만, 하부가 보여 약간의 개방감은 듭니다.



사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시점의 주탑과 종점의 주탑 사이에 주케이블(Main Cable)과 아래로 뻗은 행어 케이블(Hanger Cable) 를 보면 참 신기한 느낌이 듭니다. (너만 그래...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한다니깐.)
























종점부의 안내판

어? 이게 뭐야?
가까운 곳에 교량이 하나 더 있습니다.
종점부 앞에 데크로 오를 수 있는 산이 하나 있는데, 그걸 넘으면 교량이 있다고 하니, 일단 가봅니다. (야~ 그만 가자~ 힘들다.)


마당교...흔들다리?
설마...
아까 안내판에서는 흔들다리 라고 표기 안되어 있던데...
계속 산을 오르다 보면, 이내 내리막의 데크계단이 이어지고 그 끝에는


이럴수가~
산넘고 물건너에 또다른 출렁다리가 있었습니다.
오늘 왕대박이네요.
이러면 아까 확인했던 사항이 좀 변경되어야겠군요.
파악되는 출렁다리는
1. 한탄강 하늘다리 (방금 건넌 교량)
2. 마당교 (출렁다리)
3. 한탄강 와이(Y)형 출렁다리
4. 구라이골 출렁다리
5. 멍우리협곡 출렁다리

세상에나 출렁다리 3개소, Y형 1개소, 산악 현수교
포천시에서 엄청난걸 해냈군요.
경기도 포천은 출렁다리 끝판왕인듯... (야~ 끝판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집에 안갈거가? 좀 가자~~~)
자~ 마당교를 건너가 봅시다...는
다음편에 소개하겠습니다.
쓸데없는 얘길 너무 많이 적는 바람에 지면이 길어졌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년도 국가기술자격시험 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2025.11.20)

다가오는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 좋은 성과 있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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