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터디에서 베지타는 면접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다른 이들은 본업에 바빠 스터디 모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스터디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

그래도 나는 포기할 수가 없다. 베지타에게 연락해서 정관에 있는 스터디카페에서 모여 공부를 했다.

하지만 베지타는 곧 면접에 합격할 것이고 나는 홀로 공부를 이어가야 한다는 걸...

그래도 나름 열심히 공부했으니 이번 시험에는 50점대에 진입해보자.

시험장소는 항상 울산공고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본다.

시험이 시작되고 1교시에 받아 든 문제지

'어?.....1교시 인데 계산문제가 4문제나 되네!  이거 느낌 좋은데.'

나에게 좋은 느낌은 다른 이에게도 마찬가지이겠지? 

듣보잡 문제는 없었지만 생소한게 출제됐다.

123회 1교시 9번 문제

공항에 설치된 토목구조물이라...뭐가 있지? 관제탑은 아닐거고...한참을 갸우뚱 했다.

공항 전체를 유심히 본 적도 없고 어떤 시설물이 어떤 곳에 설치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더군다나 '유지관리'라 카니 더더욱 아리송 하다.

3교시에 또다른 듣보잡이 등장했다.

123회 3교시 2번 문제

성능중심설계법? 이건 또 뭐꼬?

지난 회차에는 최적설계를 물어보더니 이 번에는 성능중심설계(성능기반설계)를 물어본다.

모르는 문제를 건드리면 안된다. 더군다나 처음 듣는 용어는 잘 못 건드리면 오히려 손해

3교시에는 40분의 시간을 소비하게 했던 역학문제가 등장했다.

나의 구조역학 기본기가 취약함을 보여주는 문제

구조계는 1차부정정인데, 작용하중이 2차포물선 형태를 취하고 있다.

q하중을 제대로 정의하면 아무 문제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간단한 문제다.

그런데. 이런 포물선형태의 하중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이래저래 머리 굴리다가 풀긴 풀었는데

시간이 40분이나 걸려버렸다.

그 다음 문제는 RC보강설계 문제

왜? 왜? 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문제들만 나오는 거냐?

RC구조물은 취성파괴를 방지하고 연성파괴를 유도한다.

그러기 위해 인장부에 철근을 배치하지만 부족할 경우, 탄소섬유시트를 덧대어서 보강한다.

RC공부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 정도 접근까지는 기본적으로 알 수 있는 사항

해본적 없지만 모른다고 넘길 수 없는 문제 ...  속으로 욕하면서 풀었다.

 

4교시에는 32mm 철근과 다발철근의 구조적 적용 기준을 묻는 문제가 출제

대학시절 RC과목 교수님의 말이 떠올라서 열심히 적었다.

역시 수업중엔 교수님의 지나가는 말이라도 새겨 들어야 한다.

자 시험을 끝내고 홀가분하게 보내다가 다시 돌아온 점수 공개의 날

53.25점 대박이다.

드디어 50점대에 돌입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문제가 출제되었던 3교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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