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회식을 하던 어느 날
기분 좋게 얘길하는 가운데, 게임 얘기가 나왔습니다.
지하세계(가시설설계 및 지하안전평가) 1인자를 꿈꾸는 이사님이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이사님 : '롤'을 아십니까?
장수풍땅이 : 하~ (나를 어찌 보고...)
롤이믄...리그 오브 레전드 아닙니까?!!!
용접 마스크를 쓴 셔츠 아저씨가 총을 쏘는 게임

이 아저씨가 주인공인 게임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옆에 다른 직원들이 눈이 휘둥그레 지더군요.
그러고는 이사님은 다음 질문을 합니다.
이사님 : '페이커'라고 아십니까?
장수풍땅이 : 페이커?!!!
피스메이커 아니고. 그냥 페이커?
그건 무슨 게임이지?
처음 듣는데...
롤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맞는데
용접마스크는 배틀그라운드...라네요.
페이커는 게임이 아니라고 합니다.
프로게이머의 닉네임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그 페이커 라는 인물이 아~~주 유명하다는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게나 유명한대도 제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난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고, 뉴스를 보고 살았는데...왜 이친구를 몰랐을까요?
(알 필요가 없으니께.)

페이커라는 사람 자체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임요한, 이윤열, 박정석, 변길섭
제가 아는 프로게이머는 이쪽 세대입니다.
그 이후 세대는 모릅니다.
관심도 없었고, 알 필요도 없었습니다.
육아, 일, 공부
제가 잡아야 할 토끼가 세 마리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관심도 없는 분야의 페이커는 언제 등장했는지,
어떤 대회에서 상을 수상했는지...알게 뭡니까. 나 살기도 바쁜데
직원들 사이에서 노땅인증 제대로 한 모양새입니다.
직원이 새로 입사를 하면, 농담 삼아 물어봅니다. (노땅 동기를 찾아서...)
장수풍땅이 : '페이커'를 아시나요?
모든 분들이 똑같이 대답합니다.
직원 : 페이커라면 프로게이머인데 왜 물으시는지?

저만 모르는게 확실합니다.
제가 모르던 세월동안
페이커가 게임세계를 평정했나봅니다.

남을 위해 일하고 살았습니다.
인자서야 나를 위해 살고자 하는데,
게임세계가 어떻게 돌아간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는가 봅니다.
그래도 살아가는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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